내 탓이라 믿었던 시간
모든 잘못이 내 몫 같았다.
누군가 상처받으면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관계가 틀어져도,
감정이 식어도,
나는 끝내 나를 탓했다.
그렇게 스스로를 벌주며
오래도록 아파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알았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지만,
모든 이유가
내 책임은 아니었다.
죄책감은 착한 마음의 흔적이었다.
나는 그때 나름의 최선을 다했고,
그 마음이 거짓이 아니었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그 시절의 나에게
이제는 괜찮다고
정말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