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무너지는 밤

by 복또비

밤은 늘 잔인했다.

낮엔 아무렇지 않은 척 할 수 있었지만

어둠은 거짓말을 모른다.


침대 위에 누워 있으면

억눌렀던 모든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울음을 삼키며,

눈물의 끝을 더듬었다.


그 끝에는

아무 위로도, 아무 손길도 없었다.


그저 고요.

그리고 나.


고요는 나를 삼켰고,

나는 그 속에서 천천히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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