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들녘에서
끝없이 펼쳐진 들녘
바람이 훑고 지나간 자리
너울너울 춤을 추는 너
넓은 하늘 아래
구름은 삶의 길을 건너며
세상을 향해 숨을 고른다
흔들리는 줄기 끝에서
괜찮다, 말 대신
조용히 내 곁을 지켜준다
그래, 애썼다
고생 많았다
흔들려도 꺾이지 않은
너의 맑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봄의 햇살도, 여름의 비도
가을의 양분을 품은 채
너에게 입 맞추듯 경의를 표한다
들녘을 수놓는
가을의 흔적
코스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