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의 詩作

코스모스 들녘에서

by 안현희 마리스텔라

끝없이 펼쳐진 들녘
바람이 훑고 지나간 자리
너울너울 춤을 추는 너

​넓은 하늘 아래
구름은 삶의 길을 건너며
세상을 향해 숨을 고른다

​흔들리는 줄기 끝에서
괜찮다, 말 대신
조용히 내 곁을 지켜준다

​그래, 애썼다
고생 많았다
흔들려도 꺾이지 않은
너의 맑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봄의 햇살도, 여름의 비도
가을의 양분을 품은 채
너에게 입 맞추듯 경의를 표한다

​들녘을 수놓는
가을의 흔적
코스모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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