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의 詩作

바다 가는 것이 쉬운 것이라 생각했다

by 안현희 마리스텔라

바다를 좋아하는 나를
좋아했던 그는
나와 함께 바다여행을 즐겼다

​자동차로 갔고
배를 타고도 갔고
비행기를 타고도 갔다

​좋은 곳
맛있는 곳
편한 곳

그가 이끄는 대로
몸만 가면 되는 바다
바다 가기가 그리 쉬운 것이라고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가 없는 바다를
혼자 찾아가는 것이 이리 힘들다는 것을
나는 몰랐다
그의 사랑이 너무도 컸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했다

그리운 너, 바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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