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100일 여정 3

61일 차

내가 어떤 사람과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지를 생각해 보면, 오래도록 인연을 이어온 사람들의 모습에 답이 있는 것 같다. 학교 친구들과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면, 유독 배움의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이 많고, 그들과는 오랫동안 꾸준히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내 성향을 돌아보면 사소한 인연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그 인연에 집착하지도 않는다. 다만 공통사가 있고,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무언가를 나눌 수 있다면 더없이 좋다.

​오히려 더 좋은 것은, 오랜 시간을 함께해도 편안하고 에너지가 소진되지 않는 사람, 그래서 헤어질 때 아쉬움이 남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이 내게는 가장 큰 힘이 된다. 물론 내 주변에 언제나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짧은 시간을 함께해도 쉽게 지치게 하거나 부정적인 기운을 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인연조차도, 내가 그들에게 좋은 에너지로 쓰일 수 있다면 그것대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런 경우에는 만남의 횟수를 조율하면 되고, 오히려 그 관계에서 반면교사처럼 깨달음과 교훈을 얻기도 한다.

결국 나에게 편안함을 주는 사람은, 함께 있어도 마음이 고요하고, 시간의 흐름이 자연스러우며, 만남과 헤어짐의 순간에 삶의 온기를 남겨주는 사람이다.



당신은 어떤 사람과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지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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