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하게 살아도 내 마음은 꽃밭

하늘을 품다

by 안현희 마리스텔라

나는 마음에
하늘을 품고 살아가고 싶다
양질의 토양을 곱게 다듬고
씨앗을 뿌려, 단비를 맞고
싹을 틔워, 예쁜 꽃이 피어나듯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어떤 이들은 다가와
예쁘다 바라봐 주고
어여쁘다 쓰다듬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눈먼 질투로
험한 말 한마디로
짓밟고 간다

삶은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만
바라보는 눈들로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자신의 잣대로 손가락질하는 사람,
이유 없는 미움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

상처받은 마음이
한편에서 울고
인정받지 못해 서럽고,
순수한 마음이 닿지 못해 아파하며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때,
구름이 뜨거운 햇살을 가리고
바람이 괜찮다며 스치고
새들이 전해주는 위로의 노래
잎사귀로 토닥이는 나무

나는 알았다
하늘을 품는다는 건
이 모든 것을 함께 품는 일이라는 것을

빛과 그림자,
꽃과 상처,
사랑과 미움까지도
모두 내 마음 안에 담아내야 하는 것을

미움, 시기, 질투
그건 내 몫이 아니다
그것들을 품고 사는 그들의 몫
나는 내 마음 밭에 꽃들을 품고 살아가면 된다
아름다움은 내 몫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