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일 차
돌이켜보면, 지난날 내가 지내온 삶을 기록한다는 것은 단순한 행위를 넘어 내 삶의 여정과 회한, 그리고 감사의 마음까지 남기는 일임을 깨닫는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기록에 소홀했다는 점이 자책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지 않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글, 사진, 목소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는 일은 내가 살아온 흔적을 남기는 작업이며, 그래서 무엇이든 남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사람들에게도 나는 좋든 나쁘든, 예쁜 모습이든 그렇지 않은 모습이든 모두 삶의 진솔한 증거요 흔적이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하라고 강조한다. 모든 것을 다 담아내야 하기에, 이왕이면 정성 어린 마음으로, 좋은 모습으로 기록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또한 그러한 기록들이 누군가의 삶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없이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 믿는다. 한 분이 자신이 겪은 직장 내의 일들을 기록하여 소중한 책으로 엮었을 때, 나는 30여 년을 한 길로 살아온 내 삶을 기록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더욱 깊었다. 그만큼 기록은 한 인간의 삶에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사진 등 다양한 매체와 다이어리, 감사 일기 쓰기를 활용하여 나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그러한 기록들이 나의 삶을 보다 온전하게 담아내고, 나를 기억하는 방법이자, 누군가에게 전할 수 있는 삶의 진정한 이야기라 여기기 때문이다.
당신은 당신 삶의 여정을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