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나는 우리의 마음이 감사라는 단어와 사랑이라는 말로 가득 차기를 바라. 감사와 사랑이 충만할 때, 자연스레 상대에게 그 마음을 전하고 표현하고 싶어 지니까. 그때 가장 좋은 방법은 편지를 쓰거나 선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선물을 준비하는 노고가 상대방에게는 보이지 않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큰 노력인지를 인지할 필요가 있어.
나는 선물을 받는 것도 좋지만, 선물을 준비하면서 상대가 기뻐하고 즐거워할 모습을 상상하는 순간 내 마음이 더 설레고 즐거워.
코로나 시기였어. 아는 언니가 몸에 암세포가 전이되어 외출을 삼가며 집에만 머물렀던 적이 있었어. 언니가 답답해하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족과 주변 친구들에게 편지나 엽서로 응원 메시지를 써줄 것을 부탁했고, 그것들과 내가 준비한 편지와 선물을 전해주려고 사람들이 없는 한적한 곳을 골라 언니 집 근처에서 만났어.
나는 언니가 집 안에서도 식물을 보며 위안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초록 식물 화분을 선물하려고 꽃집을 찾았어. 그러나 평소 같았으면 30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있는 꽃집들이 문을 닫았거나 외출 중이었어. 한 시간 가깝게 걸어서 마지막에 도착한 꽃집에서 화분을 살 수 있었어. 사장님께 상황을 이야기하니 고생했다며, 좋은 마음으로 선물하는 것이니 본인도 좋은 일에 동참하겠다며, 토퍼와 쇼핑백을 무료로 주시고, 값도 오천 원이나 깎아주셨어.
그때 나는 비록 어렵게 구입했지만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오히려 더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어. 그리고 언니를 만나 편지와 화분을 전해주었을 때, 언니는 눈물을 흘리며 행복해했어. 나 또한 언니가 행복해하니까 더 큰 행복함이 채워지더라고.
이렇듯 선물은 그 내용물의 값어치와 상관없이, 내가 진심을 다해 전할 수 있는 소중한 마음의 흔적이야.
*살아가면서 나의 진심과 애정을 담은 선물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고 갈 수 있기를 바라는 오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