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이사비용
* 싱가포르에서 이사를 하는 절차
첫째, 한 달이나 빠르면 두 달 전에 이사업체로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고 견적을 받는다. 이사업체에서 한 명이나 두 명이 와서 집안을 둘러보고 큰 가구들을 체크하고 나머지는 박스로 견적을 낸다. 짐이 별로 없을 경우 업체에 따라서 전화를 견적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covid-19 이후 직접 방문을 하지 않고, 가구들이나 가전제품 같은 큰 목록들을 사진을 찍어서 이사업체에 보내면 견적을 내주기도 한다.
둘째, 포장이사를 원하면 견적을 볼 때 포장이사를 원한다고 얘기하면 된다. 업체에 따라서 $500에서 $800을 더 내면 가능하기도 하고, 어느 이사업체는 한 박스당 $10불씩(한국돈으로 약1만원) 받기도 한다.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은 박스를 포장할 때도 $10이고 박스를 풀어서 짐을 내놓을 때도 $10불씩 계산을 한다.
셋째, 이사업체를 결정하고 나서 디파짓을 내면 박스를 가져다준다. 대략 박스 디파짓은 $200(20만원 정도)이다. 그러고 나면, 60박스에서 100박스 빈 박스, 스카치테잎, 에어비닐, 종이를 가져다준다. 그러면 그때부터 집에 있는 것들을 박스 안에 집어넣으면서 짐을 싸면 된다. 깨지면 안 되는 것은 에어비닐 같은 것을 사서 포장한다.
넷째, 이사당일 8am~9am 이사업체에서 사람들이 오는데 이삿짐의 양에 따라 5명에서 9명까지 와서 짐 나르기가 시작된다. 특이하게도 이곳에는 랩(비닐)을 많이 사용한다. 수레 같은데 박스를 쌓아 올리고, 박스가 넘어지지 않도록 랩으로 돌린 후 이동한다.
다섯째, 이사할 콘도에 미리 도착해서 큰 가구를 놓아야 할 곳만 알려주면 큰 가구들은 그곳에 놓아주고 침대는 설치해 준다. 나머지 박스는 그냥 거실에 쌓아놓고 간다. 포장이사의 경우 박스를 풀어주지만 옷 아무렇게나 걸리고 짐이 뒤바뀌어 결국엔 다시 정리해야 했다. 대략 3pm정도에 다 끝나고 이사가 다 끝났는지 확인하고 잔금 확인 후 돈을 지불하면 된다.
여섯째, 박스는 짐 정리되는 대로 집 앞에 놓고 업체에 전화하면 수거해 간다. 박스도 디파짓이 있기 때문에 분실하거나 파손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