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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리스타 KM Sep 11. 2020

유아의 주의집중 훈련을 위한 활동 - 1

시각적 주의집중

나를 소개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많은 부분은 직장생활로 대변이 된다.

15년을 특수교사로서 일해왔으니 직업을 빼고는 나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그 많은 시간 동안 나는 교육을 했고 내가 만난 아이는 대략 천여 명이 되었다.

나는 교사로서 학교와 특수교육기관 그리고 정신과에 근무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교사라는 직업은 안정적이고 시간적인 여유가 일반 회사에 비해서 비교적 많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살과 1살인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하기엔 정말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 아이를 돌봐주는 이모님, 친정부모님이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는데도 나는 힘에 부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늘 무엇에 쫓기듯 생활을 하였고 하루를 분단위로 생활을 하는 느낌에 하루하루가 버거웠다. 그래서 나는 직장을 옮기기로 결정을 하고 정신과로 직장을 옮겨 프리랜서로 주 3일에서 4일 일을 하였다.

정말 다양한 아이를 발달검사와 인지치료, 학습치료, 사회성 치료를 하였으며 그때가 내 직업에 제일 보람을 느꼈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주의집중이 필요하다. 주의집중이 되지 않는 아이는 인지나 언어를 발달시키기 어렵다. 아이들의 집중은 놀이, 치료, 약물 등을 통해 짧게는 몇 초에서 몇 분 그리고 그 이상으로 늘려나간다.

아이가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검사와 진단 그리고 상담을 한다. 검사를 통해 결과를 분석하고 아동에 맞는 치료 프로그램이 계획된다.  

인지치료란 인지(생각/아는 것) 과정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상담을 병행하면서 아이가 가진 기초 학습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인지학습치료이다.


그 치료 프로그램 중  주의집중 향상이 있다. 주의집중은 치료를 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나는 여러 가지의 프로그램을 접하면서 특수교육을 받는 아동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일반 아동들에게 적용해도 좋은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았고 실제 여러 아이를 대상으로 적용해보기도 하였다. 물론 아이를 치료하고 교육하는데는 교사의 스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같은 교재 교구를 사용해도 치료상황과 교육상황에 따라 똑같이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아래의 활동들은 일반적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하기에 몇 가지 시지각 주의집중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아이들의 주의집중 시간은 연령별에 따라 다르고 매우 짧다. 그런데 이것도 훈련을 시키면 집중의 시간이 늘어난다.

취학 전 아동과 할 수 있는 놀이 형식의 주의집중 중 시각적 주의집중에는 틀린 부분 찾기, 숨은 그림 찾기, 빠진 부분 그려 넣기 등이 있다.

숨은 그림 찾기는 찾는 그림이 제시되고 같은 모양을 복잡한 그림 안에서 찾아야 되기 때문에 아이의 흥미가 흥미 있는 찾을 수 있고 그것을 찾는 동안 아이는 그림에 집중하게 된다. 틀린 부분 찾는 것도 마찬가지의 개념이다. 빠진 부분 그려 넣는 것은 이 중에서 제일 높은 난이도로 아이가 그 사물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알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는 사물을 인지하고 그 사물과 현재 주어진 과제를 비교하여 빠진 부분을 찾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집중시간이 필요하다.

아이는 이와 같은 활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집중하는 훈련이 되고 다른 활동으로도 집중 시간을 확장하게 된다.


아래 그림은 틀린 부분을 찾는 것

["what's wrong with this picture?" Written by M.Thomas Webber, Jr. and Sharon Green Webber, M, S., CCC-SLP lllustrated by Mark Bristol p8,p10,p99]


처음에는 간단한 사물 그림 같은 것으로 시작해 아이의 정도에 따라 그림의 난이도를 높인다.


아래의 그림은 같은 것을 찾는 것


아마도 취학전 부모라면 위와 같은 형태의 학습지 같은 것을 많이 보았을 거다.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는 시각적으로 같은 모양을 구별할 수 있고 그것이 확장되면 시각과 눈-손 협응이 되면서 같은 모양으로 그리거나 글자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이 학습지 형태가 아닌 놀이의 형태로 같은 사물들을 짝 맞춰 보는 활동을 하거나 블록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들을 같은 것끼리 모아 보는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자의 경우 자석이 부착되어 있는 자음과 모음의 교구를 통해 활동을 할 수 있다. 아동이 소근육 발달이 늦는 경우라면 놀잇감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낫다.


이런 활동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시각적인 주의집중 시간이 늘어나고 아주 복잡한 그림 속에서도 문제 해결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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