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입이 부지런한 내 친구 성우
참새처럼 자기 말을 잘한다
어젯밤 동생과 싸워 엄마한테 혼났다고
오늘 백화점에 가서 게임기 살 거라고
시도 때도 없이 자기 얘기만 한다
귀가 부지런한 내 친구 한우
소같이 우직하게 친구 얘기를 잘 듣는다
내 얘기도 잘 들어주고
빙그레 웃어주고
가끔 고개를 끄덕이고
눈빛으로 나의 마음 알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