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동시

by 수리스타 KM


할머니 내가 어디가 그렇게 예뻐?


오물조물 맛있게 밥 먹는 입이 예쁘지



할머니 내가 어디가 그렇게 좋아?


재잘재잘 종달새처럼 얘기하는 입이 좋지



할머니 내가 어디가 그렇게 맘에 들어?


룰루랄라 신나게 노래 부르는 입이 맘에 들지



오늘도


나의 입은


맛있게 먹고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할머니에게 사랑한다 말한다

keyword
월요일 연재
이전 09화모래사장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