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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리스타 KM Mar 26. 2022

싱가포르에 여행 갈 수 있을까

코로나19 규제 완화. 22년 3월 26일 현재

지난 2년은 코로나 팬데믹( pandemic)속에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코로나의 관련 뉴스는 매일매일 쏟아졌고 자의 반 타의 반 코로나의 소식을 듣는 것이 일상생활 속에 다반사였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답답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짜증 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일들이 계속되면서 각 종 규제와 통제 속에서 그것을 따라야만 했다.


통제된 상황에서 사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었다. 평소 일탈을 하거나 규제를 어기거나 하지 않지만 사회적 규제로 나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조절된다는 것은 가끔은 숨 막히는 답답함을 느끼는 일이기도 했다.


안 그래도 법이 엄격한 싱가포르는 몇십 번의 크고 작은 코로나 관련 사항을 바꿔가면서 코로나 속에서 각 종 규제를 발표했었다. 2명만 모일 수 있다거나, 회사 출근에서 재택근무로 되거나, 학교 수업을 집에서 해야 되는 등 우리가 많이 접해 익히 알고 있는 상황들의 변경이 계속되었다.


이런 규제와 더불어 이것들이 잘 지켜지는지에 대한 통제가 계속되었었다.

싱가포르는 기후가 덥기 때문에 대부분의 쇼핑은 큰 쇼핑몰 안에서 이루어지는데 이런 큰 쇼핑몰 안에는 붉은 티셔츠를 입은 남녀 2명이 감시관처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규정을 어기지는 않는지 감시한다. 이밖에도 사복을 입은 사복 경찰들도 곳곳에 많고, cctv는 말할 것도 없이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2중 3중으로 감시를 받는 느낌이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또 그만큼 규제에 잘 따르면서 서로가 안전하다고 생각하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이런 생활 속에서 오래간만에 숨통이 트이는 소식들이 전해졌다. 각종 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이었다.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는 3월 29일부터 적용되는 코로나19 규제에 대한 변경사항을 발표했다.


1. 사회적 모임 인원 최대 10명까지 가능하고, 가구 당 최대 가능 인원도 한 번에 최대 10명까지로 확대

2. 실내 장소에서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마스크를 해제한 환경에서는 개인 또는 그룹 간 1미터 거리 두기를 유지

3. 백신 접종 완료한 최대 10명까지 식당 식사 가능, 10시 30분 이후 주류 판매 금지 규정 해제

4. 재택 가능 인력의 최대 75%까지 직장에 출근

5. 1,000명 이상의 대규모 행사, 이벤트의 경우 수용 인원의 75%까지 입장이 가능

6. 모든 장소에서의 라이브 공연이 허용. 종교행사에서의 성가대, 학교에서의 대규모 수업 등 규모가 있는 발성 활동 등은 마스크 착용 하에 허용

7. 대규모 사교 모임 허용. 각 테이블 당 10명씩 앉고 테이블 간 안전거리는 1미터를 유지


                                                                       캡처 cna 3월24일



싱가포르는 4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모든 여행자에게 격리 없는 싱가포르 입국을 허용한다.

이제 백신접종자는 싱가포르에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4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모든 여행자에게 격리 없이 입국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3월 24일 발표하였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을 백신 트래블 프레임워크 (Vaccinated Travel Framework)로 부른다. VTL제도에서 백신 트래블 프레임워크로 대체되는 것이다.


1. 싱가포르 입국 시 더 이상 VTL 지정 항공편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2. 백신 접종을 받은 모든 방문자는 별도의 입국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다.

3. 출국 48시간 전 코로나 19 검사는 당분간 유지되지만 보건부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몇 주 안에 출국 전 검사도 폐지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4. 싱가포르 입국 후 24 시간 이내 ART 검사는 폐지된다.

5. 일일 해외방문자 할당량은 폐지된다.





코로나로 인한 방역 제한 조치를 완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싱가포르는 모든 조치를 코로나가 없던 그때로 하나씩 하나씩 돌리려 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그 후에 코로나19에 걸렸지만 접종 후 걸린 사람들은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지만 일주일 정도면 회복해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람들이 많았다. 이미 이웃 주민과 친한 지인들, 아이의 학교 친구들. 너무 많은 사람이 걸렸거나 이미 회복된 상태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코로나19를 걸리지 않은 사람은 셋 중에 하나라는 우스게 이야기가 나온다. 슈퍼 짱 면역력이거나 아주 운 좋게 빗물 피해 가듯 피해 갔거나 아니면 걸렸는데도 모르고 지나갔다고.


아무래도 좋다. 힘들었던 상황에서 긍정적인 상황으로 바뀌는 것이 좋다. 이제는 더 이상 바이러스가 불과 1년 2년 전에 생각하던 어마 무시하고 끔찍한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결렸어도 회복했기 때문에 다행이다. 회복한 사람들처럼 각 국가의 규제도 경제도 문화도 모든 것에서 점차 회복이 되었으면 한다.


*정책이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여행 계획중이면 여행일정에 맞춰 변경된 사항 체크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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