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새해

by 사십대 소녀

삶은 회귀하는 것 같다.

어린시절에 소망했던 것들에게로.


결국 내면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삶은 피폐해지고 힘겹고, 고생스럽다.



그럼에도,

현실의 세계는 참으로 이상하다.


삶 속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어떤 가치를 두고 살아야 하는건지,

변하지 않는 진리는 무엇인지

돌고돌아 역사 속 많은 고전들과 위인들이

그들의 깨달음을 남겼음에도,


여전히 우리는

외면의 성취와 명예와 부에 집착하고,

그것이 삶의 전부인냥

발을 동동 구르며 외롭게 흔들리는 갈대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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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면 2021년 참으로 많은 것들을 내게 알려주고 깨닫게 해준 고마운 해이다.

2022년 새해 부로 나는 한국나이 42세가 되었는데,

대략 2년 전부터 삶에 대한 고찰이 진지하게 시작되었으니, 정말 '불혹' 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것들이 나이듬의 매력인 것 같다.


이십대 중반부터 시작된 15년의 직장생활.

나름 현실을 고려했던 나의 선택에 따라 힘겨운 어둠의 터널을 통과하며

그렇게 질질 회사를 싫게 다니면서도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고

작년, 퇴직서를 내면서 진정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음을 몸소 체험했다.



뒤늦게 나마,

'어떤' 일을 하느냐 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떤' 일을 하든지 그 안에 배움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결국, '무슨' 일을 하던 그 안에 나의 것을 녹여 낼 수 있음을

그렇게 성장해 나가다 보면 나의 소명을 찾을 수 있게 됨을 깨닫는다.



삶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음을

머릿속 생각에 휩싸이지 말고, 마음에 집중하며

강물처럼 흐르는 대로 그렇게 하루하루 충실하게

그러다보면,

하늘이 보이고 구름이 보이고, 내가 보이는 것 같다.


회사를 퇴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진정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였는데,

회사를 퇴사하고 좋은 점 중 하나는,

그리 우물안에서 집착하던 돈, 승진, 그런것들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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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세상은 이상한 것들 투성이다.


우리네 인생의 목표는 참된 행복 속 살기 위함인데

참된 행복이 마치 외적인 것들에 있는 것 마냥,

그렇게 교육받고 주입받으며 그 속에 파뭍혀 살아간다.


어쩔 수 없는 현실

내면의 평화는 뜬구름잡는 소리

현실에 충실해라


누구도 나의 삶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고

그렇게 살아야만 한다는 건 존재하지 않음에도

'현실' 이라 불리는 것에 순응하지 않으면 삶이 무너질까

우리는 인식하지 못한재 그렇게 사회가 말하는 것들에 복종하며 삶을 이어간다.

나의 마음이

나의 정신이

나의 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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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 계획.

집중해야 할 부분에 집중하며 삶을 살아가기.

어쩔 수 없는 현실이란 당연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을 삶의 작은 일부분으로 보아야 할 뿐,

그것을 삶의 모든 것, 궁국적 목표로 보면 삶이 허무해질 뿐이다.


집중해야 할 부분에 집중하며

삶을 살아가면 큰 문제가 없음을 믿으며,

그렇게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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