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하고, 책을 읽으며
사색을 하고 길을 거닐며,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뛰어 놀며 하루의 많은 시간은 보냈던,
그랬던 육아휴직 시절에는, '아직은 괜찮아' 그런 마음에
빛이 마음속으로 들어오고,
나무와 하늘과 감사가 보이더니
'돈' 을 벌어야지 결심한 순간부터
책상에 앉아 '일'에 매달리게 되는 순간
너무나도 쉽게 다시 '속세' 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마음은 무엇이 더 중요한지 아는데,
자꾸 집착하게 되는 '돈' ㅎㅎ
돈을 버는 것은 경쟁이라
어렵게 늘 장애물을 건너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을
행위와 과정으로 가치 있게 본다면,
즉, 배움과 성장으로 본다면
그 중 무엇도 버릴 것이 없으리라
ㅎㅎ
이렇게 도 닦은 사람 마냥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마음으론 알면서도
이왕이면 다홍치마
'돈' 자체에 연연하며 얼마를 벌 수 있을까
얼마를 벌 수 있을까
이것이 현실
조급증 증세
과정 보단 결과에
지금 이 순간이 아닌, 저 멀리 끝자락에 희미한 빛에만 눈동자를 굴리니
참으로 심신이 피료해 진다. ㅎㅎㅎ
돈에 연연한다고 잘 벌려지는 것도 아니고,
힘든 내색을 한 들 일이 쉬워지는 것도 아니고,
세상 만사
내가 세상의 뜻을 어떻게 알겠나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과정에 집중하고 차근차근 서두르지 말고
최선을 다해 나가면 될 뿐,
시간이 지나서 결국 남는 것은
추억과 기억
매 순간순간의 느낌
그것을 뜻깊게
더 많은 돈
더 좋은 집
그런 것을 원하는 속내는 무시 할 수 없어도
삶의 경험, 사고의 성장을 최고의 가치,
내 삶의 궁국적인 목적으로 본다면
무엇인들 못 할 일이 없고
가치 없는 일이 없고
결국,
돈은 부수적인 것일 뿐
따라 오는 것일 뿐.
이렇게 한들 저렇게 한들 동일하게 목적지에 도착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즐겁게 하자
내 마음과 생각으로 창 밖 풍경이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