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할까

by 사십대 소녀


스트레스 받지 않기로 했다.


돈 버는데 있어 어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으랴.

그래도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회사를 때려치고 뭔가를 시작했는데, 돈도 많이 벌고

남들의 인정도 받으면서 더 좋은 차, 더 좋은 집에 살 수 있는

여유를 만들고 싶었다.


사고 싶은게 별로 없다고

돈을 벌고 싶지 않은게 아니다.

이런 집에 살고 있어도, 별거 아닌 것 같이 보여도 사실은 나 이만큼 돈이 있거든.

뭐, 이렇게.

사실은 돈이란게 그렇게 뒷에 든든이 버티고선 나를, 나의 내면을 지켜주는 방패 같은거였다

그런식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결국은 '돈' 이였으면서, 그럼에도 아니라고,

성장과 배움의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렇게 스스로를 고상하게 포장하고 있었을 뿐.



경제적 자유를 먼저 이루자 했다.

만만해 보이는 걸 먼저 하자 했는데

세상을 너무 만만히 봤다. 착각하고 있었다.

세상에 노력 없이, 그 댓가없이 이룰 수 있는 것 하나도 없고

쉽게 오른 정상 만만히 굴다 큰 코 다칠 뿐,

세상일 쉽게 되는거 아무것도 없음을

여지껏의 과정에서 큰 교훈으로 얻었다.



그래서 방향을 좀 틀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함께 병행하기로 했다.

그래야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야 이것도 포기 없이 꾸준히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꾸준히

조바심 없이 그렇게 나아가려기 위한 방법.




글을 써보기로 했다. 꾸준히.

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가지고 돈을 버는 것에

소심하고 용기가 없었을까.

그래서 우선은 꾸준히, 꾸준히 한번 써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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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벌써 떨어지기 시작한다.


만발했던 꽃들이 지면 아쉬울 것 같으면서도

봄은 어김없이 또 매년 돌아오니


그러니 괜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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