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번의 난관이 다가왔다.
어제까지만 해도 룰룰랄라, 중국에서 오게 될 물품을 신나게 기다리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믿음직스런 거래처를 만날 수 있었을까, 여기서 사진 상 괜찮은 물건들을 골라골라 대량으로 엄청 수입하려다가 가까스로 참고, 조금.. .. 참고 참고 참아, 조금..17박스를 사입했다.
거의 50만원이나 하는 배송비도 냈고, 오늘 용달차에서 달달달달, 우리 집으로 와서 베란다를 꽉 채웠다.
이제 광고 때리며 팔기만 하면 되겠다!
했는데 으아아아악!
잘팔리는 물건 하나 중, 거래처와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물건 하나의 거래처를 바꿨다.
말도 친절하게 너무 잘하고, Test 삼아 5박스 구매해 봤는데, 스크래치나 얼룩등이 있는 제품들이 거의 50% 정도 되긴 했지만, 관련해서 나름 보상을 해줬기에 믿음이 갔다.
스크래치나 얼룩이 있는 제품을 살 수 없으니 관련해서 절저하게 검수를 제대로 해달라는 말을 100번 이상 했고,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100번 정도 들었다.
사실, 이전 거래에서 스크래치 얼룩 제품들에 대한 보상을 해주긴 했는데, 그 보상에 상응하는 비용을 추가로 청구하긴 했었다.
만약 보상이 없었다면, Made in China 스티커도 무료로 해줬을 텐데, 다들 무료로 해주는 service 에 갑자기 돈을 요구해서, 칫, 보상해줬다고, 다른 걸로 채우네. 쫌 찝찝하긴 했으나, 그래도 어쨌던 본인이 했던 말에 책임을 지는 듯해서 믿고 확 질렀다. 기존에 구매했던것에 3배를 구매했는데 (쪼금쪼금 사들이기 귀찮아서)
으으으으으악.
왠걸,
지난번에 온 물건에 비해 나아지기는 커녕, 더 안좋은 듯. T.T
물건들을 보고 반가웠던 마음은 실망과 분노! 후회, 자책감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검수를 제대로 한게 맞냐 라는 말에, 이동중에 그랬다는 둥,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렇다는 둥
말도 안되는 말을 해대는데,
벽에 대고 하는 대화였다.
전쟁같이 돈 버는 시장에서, 말잘하는 트레이더의 말만 믿고, 초짜가 한 실수였다. 딱 그거.
나의 실수를 인정하고, 이번 건을 토대로 교훈을 쌓고, 좀 더 철저히 진행해가면 될 거긴 한데, 진이 빠진다.
힘이 빠진다. 일할 에너지가 없다 ㅎㅎ
아. 일하기 싫다.....
뭘 보고 한꺼번에 3배 이상을 주문한건지, 조금씩 조금해서 진짜 inspection 을 제대로 한건 지 확인을 해 가며 물량을 늘렸어야 했는데. 믿은직스럽다는 느낌을 스스로 가슴 언저리에 담고 따다다다닥 사버렸네.
결국, 베란다는 스크래치 얼룩 제품으로 가득채워졌고,
다 팔아봐야 고작 몇십만원 남을 듯한 상황이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에
얼굴은 죽상을 하고
책상 앞에 앉아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