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돈' 이야기
가볍게 면치기하듯 읽어보셨으면..
회사에서 시시각각 아래와 같은 생각에 잠겨있는 분
혹은 이 번뇌 끝에 영원히 집으로 오신 분
실은.. 2천자 정도 되는 글을
두 번 갈아엎고 ^^ 다시 씁니다..
신춘문예 나가는 것도 아닌데
재테크에 대한 얘기가 아닌데
써놓고 보니까 핀트가 완전히 나가 있는 거예요.
어우, 뒷목이야
내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알아가는 거에요.
트위터 피드에서 위 짤을 보는데
머릿 속 사찰 당한 (?) 느낌이었어요.
언제곤 했던 생각이
정돈된 한 줄이 되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는 걸 보면
약간 위로 받은 느낌이 들잖아요.
쉐프 분 (에드워드 권? 리?) 나오는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따로 보는 건 아니지만
유퀴즈 게스트로 나온 건 일부 시청 했어요.
말하는 거 잠깐만 듣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인물의 유형이더라고요.. (공감능력이 있는)
불혹이 되거나
혹은 좀 늦게,
오십대에 들어서면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답안지가 나와 있을 거라고 암암리에 믿고 있죠.
유튜브 덕택에
다른 사람들 속내를 일기 들여다보듯 듣게 되는 시대인데
50대에 권고사직으로
갑작스럽게 회사 밖으로 나온 분들이 그러시잖아요.
나와보니까 알겠더라고요. 내가 뭘 하고 싶어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걸요.
다소 쓸쓸한 이야기지만,
생각보다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뭘 잘 할 수 있는지
확신을 갖고 마킹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겁니다..
죽을 때까지 미결 사안으로 두는 경우도 적지 않을 거고요.
예기치 못한 퇴사나
도저히 인간 것들에 (?) 적응하기가 어려워서
구직 자체를 포기하고 집에 머물러 있는 등
여러가지 어려움을 토로해주시는 일이 적지 않은데
(늘 그렇듯 진지하게 읽고 있습니다)
다 겪어보았기에 담담히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지상에서 우리가 겪는 <불행>이라고 부르는 일을
천상에서는 <자아 성찰의 계기>라고 부른다고 해요.
베르나르 백과사전에 나오는 챕터인데,
이 계기는 사고, 질병, 가족의 결별, 직업상의 실패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불행의 얼굴로 우리에게 온다고 합니다.
굉장히 괴롭지만, 일시적으로라도 우리들을 길들인 조건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거죠.
그래서 자신을 냉철하게 되돌아볼 수 있는 약간의 시간을 갖게 되고
이후에는 나에 대해 단 2%라도 더 알게 되는
성불 (?) 같은 마무리에 닿게 되는 거예요.
실직은 삶에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입니다.
자체 퇴사를 하기까지 온 과정이
짤 속의 쉐프님이 말한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명확해지는 찐한 자아 성찰의 시간이죠.
남들 다 하는데 혼자 예민한 것 같아서
혹은 남들 다 참고 사는데 나 혼자 유별난 것 같아서
이러다 영영 조직 생활에 적응하지 못할까
모난 돌이 정 맞는단 게 진짜일까 봐...
외면하거나 굳이 꿰맞춰 살아가려고
맘 구석 어딘가에 꾸겨놓아 암흑 안에서 거뭇거뭇 했던
'원하지 않는 것'의 실재가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하고 싶은 게 뭔지 모르는 것만큼
하기 싫은 게 뭔지 모르는 중생도 부지기수 아닐까요...
저라고 다를까요.
거수의 손길 따라 휘어지는 물살대로
졸졸졸 쫓아가는 개울가 송사리 떼 마냥
다 그렇게 살고 살아가다 된통 불행의 얼굴을 마주하는 거죠.
어마어마한 정신 승리긴 하지만
자아 성찰의 시기, 무엇보다 '자발적 실직'이란 형태를 띠고 우리에게 다가왔다면
'원하지 않는 게 무엇인지'
최소한 보기 하나 정도는 확신을 갖고 젖힐 수 있다는 데에
박수 쳐주셨으면 좋겠어요.
실직 관련 제 자아 성찰 이야기는 종종 했으니
여기서는 따로 언급이나 링크를 걸진 않을게요 :)
언젠가 발견하면 물 흐르듯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뻔뻔하고 언제나 이겨 먹으려고 하는 인간들이랑 하루 8시간 이상 얼굴 보면서 부대끼는 것
지옥 같은 출퇴근
페이로 쳐주지 않는 야근
일단 이 세 가지가
먹고 사는데 있어서
'내가 원하지 않는 것'
탑 쓰리고요 (웃음)
어.. 그럼 저는..
집에 착 달라붙어 (= 출퇴 피하기)
혼자 일하고 (= 사람 덜 보기)
야근 안 하려면 (= 책임이 덜 한 일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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