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화상면접으로 싱가포르 해외취업 캔모아님 스토리

이보다 더 자세할 수 없는 글로벌 기업 인터뷰 과정 샅샅이 공개

by 사노님

* (click) 한국 안에서 화상 면접으로 싱가포르 취뽀 여정

* 팟캐스트 오디오


목차


자기소개

해외취업 결심

해외취업 준비 과정

레주메 작성 요령

영어 인터뷰 분위기

영어 인터뷰 준비해야 할 점

일어 랭귀지 테스트

싱가포르로 이주

일어 구사력

연차와 합격률

향후 계획

https://youtu.be/N8sm9h-z7_

구독자 캔모아님과의 오디오

https://youtu.be/N8sm9h-z7_o

* 일어 공부 중 or 업무 상 쓰고 계신 분들이 읽으시면 좋아요. (동기부여 뿜뿜!)

* 외국계 기업 영어 인터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시도조차 못하고 계신 분이 읽으시면 좋아요. (동기부여 더 뿜뿜!)




01:04

자기소개


Q. 일본어 스킬 셋을 갖춘 독자분들이 오디오를 들으실 것 같아요.

캔모아님은 최근 싱가포르에 위치한 글로벌 소비재 기업 일본 어카운트 담당으로 최종 합격을 하셨죠. 몇 달에 걸친 글로벌 기업 특유의 기나긴 인터뷰 과정을 거쳐 최합 하셨고 출국을 앞두고 계세요.


A. 외국어로 밥 벌어 먹고살아야겠다 (웃음) 전형적인 문송이고요 (웃음), 경영학사도 없습니다.

일본어 공부를 너무 좋아해서 유학 가지 않고도, 일어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었어요. 또 일어를 계속 써야 하는 회사에 입사해서 비즈니스 수준까지 구사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다른 문과생들이 그러하듯 저도 토익 같은 공인영어점수 고득점은 있었으나 실제 영어를 쓰는 환경에서 간단한 회화도 좀 어렵단 사실에 스스로 충격을 받았었어요.

출장이 많은 업무라 해외 여러 곳을 다니면서 영어를 쓰는 환경에 매력을 느꼈고, 제 활기찬 성격에도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죠.

그러다보니 워홀을 염두에 두게 됐습니다.




05:11

해외취업 결심


Q. 왜 일어 스킬 셋으로 해외에서 잡을 구해볼 계획을 미리부터 세워보지 않으셨나요?


A. 입사 후에는 일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해외 취업을 하게 되면 당연히 일본이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회사 내부적으로 팀을 이동 하게 되고, 출장을 다녀보니 일본이란 국가의 파워가 확실히 느껴지더라고요. 미국에서도 일어를 쓸 수 있을 정도였어요. 그런 면들을 보면서 아, 일어를 일본에서만 쓰는 것은 아니겠구나! 인상을 받기 시작했죠.

그런데 일어만큼 영어를 못한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해외 취업에 대한 구체화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었어요.




07:09

해외취업 준비 과정


Q. 올 초에 제가 트위터에 올린, 싱가포르에 일어 구사자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멘션을 보신거죠.

그리고 포스타입 채널까지 오셔서 글들을 읽어보며 싱가포르 취업에 대한 구체화를 해나가기 시작하셨어요.

석 달 정도를 거쳐서 최종 합격을 하시게 됐는데, 영어로 인해 안될 것 같다... 이런 심적인 장벽에 대해서도 저와 대화를 나눴었죠. 이러한 장벽을 걷어낸 방법 포함하여 레주메 제출 방식 부터 자세히 공유 부탁드립니다.


A. 작년 말부터 영국 혹은 캐나다로 워홀을 가야겠다 마음을 먹고 있었어요.

그래서 올 초부터 전화영어를 시작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막연하게 해외 이주에 대해 생각했는데, 우연히 사노님이 올린 일본어 수요에 대한 트위터 멘션을 읽고 포타까지 오게 됐죠. (웃음)

올 4월에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회사를 좋아하지만 그땐 많이 힘들었기에 퇴사를 염두에 두게 됐어요. 장점 중 하나가 실행력인데, 영국이든 캐나다든 어디든 가야겠다 싶어서 알아보기 시작했죠.

그 와중에 주변 친구들이 '한인 레스토랑이나 아니면 스시 말게 될 가능성이 클 텐데... 오피스 잡 가능할까?' 이런 회의적인 말을 좀 했어요. 그래도 저는 오피스 잡 구하는 게 목표다, 대꾸했죠.

사노님 멘션에서 본 것처럼 싱가포르라면 일어 스킬 셋으로 오피스잡을 구해볼 수 있지 않을까? 나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때부터 가입만 해두었던 링크드인을 활성화하고 프로필도 업데이트를 시작했어요.

링크드인 통해 레주메도 올렸는데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많은 거에요. 한국 채용공고 보면 '경력 몇 년 이상' 이런 식으로 좀 까다롭잖아요. 자소서 문항도 까다롭고요.

그런데 링크드인은 간편 지원이라는 게 있어서 작성해놓은 레주메를 제출만 하면 되어 편했어요. 첫날 한, 10건 정도? 지원했던 걸로 기억나요.


Q. 되게 많이 하셨는데요?? (웃음)


A. 재패니즈 오케이 라고? 무지성으로 넣었어요. (웃음) 사실 지금 붙은 회사도 지원했는지조차 기억을 못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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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8

레주메 작성 요령


Q. 독자분들에게 레주메는 JD에 맞춰서 커스터마이징을 많이 하셔야 한다, 이렇게 조언을 자주 드리긴 합니다.

지금보니 모아님은 양으로 일단 승부를 보신 듯해요. (웃음) 하지만 다른 분들 링크드인 프로필 벤치마킹도 많이 하셨고, 또 채용공고 JD에 맞춰서 커스터마이징 하면서 레주메 작성 스킬을 쌓으셨다는 바로 이해가 됩니다.


A. 밎습니다.

저는 여행업계에서 영업 관리, 고객지원, 영업 등 전반적인 오퍼레이션 업무를 했어요. 사노님이 포타에 자세히 적으신 것처럼 제 업무 경험 중 채용 중인 포지션에 매칭이 되는 부분을 선별하여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일어 스킬 셋을 강조하는 식이었습니다.


Q. 여러 업무 경험 중 채용 중인 직무에 맞아떨어지는 경력을 취사선택 하시고 핀포인트 하신 거네요. 그리고 몇 달간 끈질기게 레주메를 넣으시고 서류 합격률을 높이신거구요.


A. 네, 맞습니다. (웃음)




16:20

영어 인터뷰 실제 분위기


Q. 그렇게 노력한 끝에 지금 가시게 된 기업에서 인터뷰 오퍼가 왔잖아요.

제 기억에 모아님께서 3, 4차 까지 인터뷰를 보셨는데, 이렇게 글로벌 기업 인터뷰 프로세스를 경험하기 전과 최합을 하신 현재 상황을 놓고 비교해볼 때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막연하게 안될 거라며 회의적이었던 이유를 좀 더 들어볼 수 있을까요?


A. 합격이 안될 거라는 생각이 컸어요. 영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물론, 업무 상 영어 메일을 쓴다든지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영어를 안 쓴 건 아니지만 평소에 영어 실력이 좋다고 느끼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외국인 면접관과 인터뷰는 기본이 30분이고 길게는 50분까지 가잖아요. 영어로 진행이 되고요. 의사소통이 잘 안될 거란 걱정이 커서 자꾸 안 되겠다, 이렇게만 생각이 들었어요.


Q. 영어를 아주 잘해야지 인터뷰를 통과할 수 있겠다, 이렇게 장벽을 스스로 두셨던 것 같아요.


A. 네 맞아요. 영어 걱정이 제일 컸고, 한국에서 화상으로 면접을 보고 최합해서 정말 싱가포르로 갈 수 있나 회의감이 들었어요.

인터뷰를 4차까지 봤잖아요. 1차 리쿠르터와 영어로 인터뷰 보고 낙담을 크게 했어요. 그런데 통과를 한 거죠. 엇? 이게 넘어가네? 이게 되네? (웃음)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였던 것 같아요. 영어를 매우 잘해야지만 되는 게 아니었구나, 뜻이 통하면 되는 거고 '나'라는 사람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 되는구나 깨닫게 됐죠.

물론 영어를 잘하면 좋죠. 그렇지만 인터뷰를 거치는 과정에서 외국인 인터뷰어들은 제가 어떤 업무를 했는지 또 어떤 사람인지 또 앞으로 얼마만큼 해낼 수 있는지만을 중점적으로 본다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어요. 한국식 압박 면접과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우리 회사와 얼마나 잘 맞을지를 굉장히 궁금해했어요.




20:54

영어 인터뷰, 미리 준비해야 할 점


Q. 일어에 비해 영어가 좀 부족한 것 같아 해외 취업 시도를 주저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질문입니다.

외국계 회사 영어 인터뷰를 위해 무엇을 미리 준비해놓으면 좋을까요?


A. 해왔던 업무들에 대한 포트폴리오 잘 만들어놔야 합니다.

예를들면, 답변을 할 때 단순히 '응, 나는 수익을 많이 내는데 기여했어' 이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몇 퍼센티지를 기여했는지 평균보다 얼마나 기여했는지 이렇게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 해야 해요. 아주 사소한 점이라도 적어두세요. 긍정적으로 기여를 한 부분에 대해 수치로 제시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려운 영어를 쓰지 않으셔도 되요. 제가 좀 버벅댈 때도 '아, 네가 하는 말이 이러한 의미지?' 라면서 외국인 인터뷰어가 자연스럽게 보완을 해주는 분위기 였어요. 최종 합격한 회사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 회사들도 면접을 보았는데, 이처럼 부족한 영어를 양해해주는 분위기가 인상 깊었어요.

그러니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좀 내려놓으셔도 괜찮으실 것 같아요.




24:59

일어 랭귀지 테스트 수준


Q. 인터뷰 프로세스 중 하나인 일어 랭귀지 테스트 수준은 어느 정도 였을까요?


A. 직접적으로 말해서 N1 정도였다고 봅니다.

일례로 6개에서 7개 정도의 문단에 대한 리딩 테스트가 있었어요. 한자가 좀 많이 나옵니다. 저도 업무 상 비즈니스 일어를 쓰긴 하지만 쓰는 말만 써서 테스트 때 틀린 부분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기세라고 생각해요. 원어민 수준이 아니라는 자기 검열을 하지 말고, 100% 완벽하지 않아도 자신감 있게 임했습니다. 하지만 한자 부분은 잘 알고는 있어야 합니다.




27:25

싱가포르로 이주


Q. 긴 인터뷰 과정이었지만 오히려 최종면접으로 갈수록 분위기는 캐주얼 해진다고 선연하게 느끼셨죠.

회사의 지원을 받아 곧 싱가포르로 릴로케이션 하게 되는데 어떤 감정이 드시나요?


A. 서비스 업종일수록 연봉이 낮다고 하잖아요.

솔직히 말하면 누군가의 초봉이 저에게는 7년 차 연봉이었고... 이전에 '불안과 불만 사이'라는 책을 보았는데, 산업의 현실 연관도가 높을 수록 연봉이 낮아진다, 이런 구절을 읽으면서 무릎을 탁 쳤어요. 이후로 업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죠.

이번에 싱가포르 가면서 연봉이 2배 정도 뛰게 되었어요. 물론 싱가포르 물가에 맞춘 거지만 숫자가 올라가는 게 충격적으로 느껴졌어요. 경력도 인정받았고, 오피스 잡 하면서도 연봉도 2배가 뛰고. 기회의 땅이구나! (웃음) 이 부분을 서비스 업종에 있는 다른 분들도 아셨으면 해요.




33:45

일어 구사력 끌어올린 비결


Q. 일어가 관건인데, 업무 외적으로는 어떻게 노력을 하셨어요?


A. 이누야샤, 고쿠센, 꽃보다 남자 같은 일본 드라마 콘텐츠를 반복해서 보았어요.

공부 욕심이 있어서 부모님께 학원도 다녀보고 싶다고 했었고, 자격증도 따고 또 외국인 친구들 도우미도 해줬죠. 운 좋게 일어를 쓸 수 있는 회사에 들어왔는데 비즈니스 일어 앞에서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웃음) 그래서 클래스도 수강하는 노력도 했고요. 비즈니스 일어를 잘 기록을 해뒀고 모르는 건 물어물어 가면서 스스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37:04

연차와 합격률


Q. 모아님은 연차가 많아서 싱가포르 취업이 된 게 아니냐, 이런 질문을 받았어요.

인터뷰 전 과정을 반추해볼 때 연차가 적으면 그게 핸디캡이 될까요?


A.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연차보다는 어떻게 일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고자 합니다. 그래서 성과를 포트폴리오 식으로 잘 관리해놓으시길 바랄게요. 연차가 그렇게 상관은 없을 것 같아요. 한국식 '몇 년 이상 지원 가능' 이런 공고와는 거리감이 있습니다.




39:20

향후 계획


Q. 8월 초에 최종 합격 소식을 전하셨잖아요.

6월 초에 채용 리쿠르터와 1차 스크리닝 보시고, 후기 듣고 제가 조심스럽지만 최합 하실 것 같다고 메일을 드렸는데 (웃음) 제가 선무당도 아니고 채용 쪽에서 근무해본 적도 없지만 확신을 한 이유가 있었어요. 싱가포르 외노자 때 일어 구사자들 프리패스 이직 사례를 많이 봤어요.

제가 보고 듣고 부러워한 일어 구사자들 이직 경험과 견주어보아 저는 오히려 확신하는데 본인은 확신이 없었어요. (웃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영어 면접을 빠르게 준비를 하면 안되실 리가 없는데 확신을 못하는 모아님이 좀 안타까웠던 부분이에요.

합격 여부 관계없이 본인이 쌓아온 경험과 역량에 대해 뚜렷한 수요가 싱가포르에 있다는 점과 그 가치를 눈치채셨으면 하는 바람이 매우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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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티에 대한 고민이 있는 서비스 업종에 계신 분들께서 이런 사례들을 많이 모아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리고 일어 스킬 셋으로 번역, 통역 외의 진로에 대해 궁금해하셨던 독자분들에게도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실까요?


A. 6개월은 프로베이션 (*수습) 기간이라 업무에 매진해야 할 거 같습니다.

테스트가 많이 어렵다고 들었어요. 아직 출근 전이라 기업 이름을 말하기가 좀 조심스럽지만 누구나 잘 아는 글로벌 기업이며 여성 임원의 비율이 50%에 이르는 조직이에요. 저는 커리어 욕심을 좀 더 내보고 싶어요. 업무에서 제 목소리를 키우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돕여란 말이 있듯이 (웃음) 저도 도움이 되는 정제된 정보로 다른 분들을 돕고자 합니다.


Q. 앞으로 싱가포르 현지에 있기 때문에 생생한 정보와 배움에서 오는 인사이트를 전해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무난하게 퍼머넌트로 안착하시고 미래를 위해 구상하셨던 점들 차근차근 실행해가셨으면 합니다.

꼭 현지에 있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화상 면접을 통해 모든 걸 회사에서 지원받고 (웃음) 갈 수 있다는 실증적인 취뽀 사례 활기차고 긍정적인 톤으로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additional audio

못다한 이야기


Q. 오디오가 길어져서 이 부분은 스크립트에만 따로 기재합니다.


A. 이번에 해외취업을 준비하게 되면서 제가 해온 업무에 대해 잘 정리하고 가치를 인정할 수 있는 시간이 됐어요. 외국어 좀 하는 문과생분들.. 입버릇처럼 자신의 경험을 물경력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언어의 힘이 참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식으로 제 역량을 낮추면서, 가령 '일어는 뭐 다 잘하지' 이런식으로 가스라이팅을 한 것 같아요.


Q. 본인의 현업에서 배울 수 있는 점들이 많은데 스스로의 업을 물경력이다, 이렇게 후려치는 말습관을 갖고 있으면 마인드 셋이 고정이 되기 때문에 현재 쥐고 있는 현업에서 볼 수도 있는 가치를 못 보게 돼죠.

이번 해외취업 준비가 모아님에게도 쌓아온 경험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정리해보고 인정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니 정말 뜻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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