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에서 나온 AI 일기 앱, 답다

Nov 5. 2024

안녕하세요, UI/UX 패턴 플랫폼, 유아이볼이에요. 오늘은 LGU+에서 나온 AI 일기 앱, 답다에 대해 알아볼게요.

'답다'는 LG유플러스에서 제공하는 AI 기반 마음관리 서비스로, 주로 감정 기록을 통해 사용자가 스스로를 돌보도록 돕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요. 사용자가 일기 형식으로 감정을 작성하면, AI 친구인 "마링이"가 12시간 이내에 공감 어린 답장을 보내주는 방식인데요. 답다는 110여 개의 감정 중 하나를 선택하고,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서 일기를 작성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일기를 쉽게 작성하도록 도와주는데 출시 6개월 만에 2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해요. 또한 앱 다운로드 건수는 약 2만2000여건을 기록했으며, 앱 방문 고객이 서비스에 가입하는 ‘가입전환율’은 약 86%라는 높은 전환율을 기록했다고 해요. 그리고실제로 앱 마켓에 등록된 ‘답다’의 평점은 앱스토어 기준 4.9, 플레이스토어 기준 4.8점으로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가지고 있어요.

그럼, 조금 더 자세히 '답다'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런 부분이 좋았어요.

✅ 귀여운 캐릭터 활용을 통한 높은 사용자 재방문율

답다를 사용하면서 가장 재미요소가 많았던 부분은 바로 캐릭터 활용이었어요.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답다에 대한 친근감과 신뢰감을 높일 수 있으며, 사용자는 단순한 인터페이스가 아닌 "대화 상대"처럼 느끼게 되어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또한 사용자 경험에 재미 요소를 더해 주는데요.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넘어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캐릭터는 UI에 생동감을 더하고, 몰입도를 높여 계속 머물 수 있는 장치라고도 생각해요.

✅ 맞춤형 답장 제공

답다의 핵심 기능은 일기 작성 후 AI "마링이"가 공감 어린 답장을 제공해 심리적 위로를 주는 것이에요. 고객이 앱을 통해 110여개의 감정 중 자신에게 맞는 감정을 선택하고 2000자 이내의 일기를 작성하면, 12시간 내로 AI 상담사 ‘마링이’가 보낸 답장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는 특히 혼자 감정을 다루기 어려운 사용자에게 도움이 돼요. 고객은 전문적인 상담사에게도 털어놓기 힘든 개인의 고민을 편하게 일기로 쓰고, 감정에 공감해주는 답장을 통해 위로 받을 수 있고 가령 고객이 시험 공부를 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고 일기를 쓴 경우, AI 상담사 마링이가 “하루 종일 힘들게 지내셨군요”라며 공감하는 말로 시작하는 답장이 달아주기도 해요.

✅ AI 기반 일기 작성 지원 기능

또한 일기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막막한 사용자를 위해 "쓰기찬스" 기능이 있어, 제가 chips를 선택만 하게 되면 AI가 자동으로 하루의 일기를 써주기도 해요. 아마 일기 쓰기가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거에요.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AI 답장의 제한된 감정 깊이

다양한 AI제품을 사용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AI가 사람을 대체하기엔 아직 기술이 부족한 것 같아요. 현재 답다의 AI는 작성한 답장이 공감의 역할을 하지만, 감정적인 깊이가 실제 상담만큼 크지 않아 일부 사용자에게는 다소 피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조금 더 섬세하고 장문의 답장이 온다면 좀 더 AI와 소통하는 느낌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즉각적인 피드백 부족

'답다'의 답장 정책은 12시간 내라고 해요. 그래서 보통 AI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원하는 사용자 입장에선 답답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내 감정을 솔직하게 적고 12시간 이후에 다시 내 마음을 리마인드 하는 기분으로 앱을 다룬다면 더 내 감정에 대해 잘 알아볼 수 있는 기회라고도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