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달앱으로 유명한 앱은 데미에칸, 푸드판다, 우버이츠 세 가지가 있어요. 처음에는 글로벌 서비스가 아닌 일본 로컬 앱들을 사용해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푸드판다는 시골 지역에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표시되었고, 데마에칸은 일본어로만 제공되어 이용이 어려웠어요. 결국 글로벌 서비스인 우버이츠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흥미롭게도, 우버이츠는 한국에서는 2019년 9월 9일, 국내 배달 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 및 매출 부진을 이유로 사업 철수를 발표했고, 같은 해 10월 14일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 바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한국 배달 앱들과 크게 다를 게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놀라울 정도로 잘 설계된 서비스였어요. 새해를 맞아 여러분께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앱으로 우버이츠를 소개해요.
✅ 친절한 배달기사님에게 드릴 수 있는 팁
배달을 주문하다 보면 엘리베이터 고장이나 배달 기사님을 기다리게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이런 경우 단순히 "죄송합니다"라는 말보다는 작은 팁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죠. 우버이츠는 이러한 사용자 니즈를 반영해 배달 기사님께 팁을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요. 이 팁 제도는 사용자가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 배달 기사님께 직접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팁을 주는 과정은 사용자에게도 심리적으로 기쁨과 만족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강화해요.
한편, 배달 기사님 입장에서도 팁은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동기를 부여해요. 이로 인해 친절한 태도, 빠른 응답, 그리고 정확한 배달 같은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늘어나 사용자와 배달 기사님 모두에게 좋은 경험을 만들어줄 수 있어요.
또한, 우버이츠의 투명한 팁 시스템은 플랫폼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데요. 팁이 배달 기사님께 직접 전달된다는 점은 사용자와 배달 기사님 간의 상호 존중을 강화하고, 플랫폼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요. 이를 통해 우버이츠는 사용자와 배달 기사님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 시간, 날짜 지정해서 배달할수 있는 시스템
국내에서는 시간과 날짜를 지정해서 배달하는 시스템이 이마트와 같은 식료품 중심으로만 제공되지만, 우버이츠는 일반 음식 주문에도 시간 지정 배달이 가능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이 기능은 사용자가 자신의 일정을 고려해 배달 시간을 미리 설정할 수 있어, 시간 관리가 더 효율적으로 느껴어요.
예를 들어, 생일 파티나 특별한 행사에 맞춰 음식을 미리 준비할 수 있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요. 또한, 즉시 배달보다는 미리 계획된 주문을 통해 사용자가 더 건강한 식단을 선택하거나 예산을 보다 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줘요.
✅ 배달 기사님과 채팅 및 자동 번역 기능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국내에서는 배달 기사님에게 전화를 걸 때, 항상 안심번호로 연결된다는 안내 문구가 계속 나와서 오히려 고객 입장에서는 배달 기사님과 빠르게 연락을 하고 싶은데 번거롭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특히 요즘 콜포비아를 겪는 사람들이 많고, 여성들은 전화를 통해 집에 여자가 산다는 사실을 노출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배달 앱에는 채팅 기능이 없어 아쉬운 점이 있었어요.
반면 우버이츠는 채팅 기능과 함께 자동 번역 기능을 제공하고, 자주 사용하는 문장들을 빠르게 선택할 수 있게 해 디테일한 UX 설계가 돋보였어요. 이 덕분에 사용자와 배달 기사님 간의 소통이 훨씬 원활해지고, 불필요한 부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 음식 주문 후에도 다른 배달과 연결된 크로스셀링
우리나라 배달앱은 결제 후 배달 기사님이 언제 도착하는지만 확인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데 비해, 쿠팡이츠 일본 앱은 결제 완료 후에도 추가 주문을 유도하고, 다른 배달과 함께 결제하여 묶음 배송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요. 주어진 시간은 단 30분이지만, 이 시간이 계속해서 카운트다운되며, 근처에서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상품들을 추천해줘요.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 필요한 것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더 많은 상품을 추가할 수 있어요. 특히 우버이츠는 음식만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약이나 일상 용품까지도 함께 주문할 수 있어 배달앱을 넘어 심부름 앱처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었어요.
✅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배달 기사님 트래킹 기능
우버이츠의 배달 기사님 트래킹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배달 기사님의 위치와 예상 도착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어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강화돼요. 또한 트래킹 정보를 통해 주문이 언제 도착할지 예측할 수 있으므로, 불확실성을 줄이고 사용자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어요. 그리고 "현재 음식 픽업 중", "목적지 근처", "곧 도착"과 같은 세분화된 상태까지 업데이트를 해주고 있으며 예상 도착 시간이 변경되거나 드라이버가 가까워졌을 때 알림을 통해 사용자 참여를 유도해 기다림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요.
✅ 다양한 필터 기능
우버이츠의 다양한 필터 기능은 사용자 경험을 개인화하고 탐색 과정을 간소화하는 데 큰 강점으로 작용해요. 특히, 사용자가 단순히 음식을 찾는 것을 넘어 자신의 선호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요. 채식, 비건 채식, 글루텐 프리와 같은 필터는 건강이나 윤리적 이유로 특정 식단을 선호하는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옵션을 제공해요. 이는 사용자가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그리고 최단 도착 시간, 픽업 가능 여부 등 특정 요구 사항을 바로 충족할 수 있어 더욱 목적 지향적인 탐색이 가능합니다. 이런 필터를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옵션만 빠르게 검색할 수 있어 국내 배달앱처럼 끝없이 메뉴를 탐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바쁜 일상을 가진 현대인에게 매우 유용해요.
✅ 전반적으로 낮은 배달비
국내 배달 시스템 구조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배달앱을 이용할 때 배달비가 6,000원 이상인 경우도 꽤 많이 있어요. 이는 사용자가 음식을 주문할 때 추가적인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여, 특히 소액 주문 시 부담이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반면, 우버이츠를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배달비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 경제적 부담이 덜해요.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잘 안내되지 않은 서비스 이용료
결제 이후 영수증을 확인해 보니 "서비스 이용료" 항목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국내 배달앱에서는 서비스 이용료가 따로 청구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이러한 비용 구조가 다소 낯설게 느껴졌어요. 특히, 서비스 이용료가 결제 건마다 약 1,600원 정도로 꽤 높은 편이다 보니, 배달앱을 자주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누적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졌어요.
이제까지, UI/UX 패턴 플랫폼 '유아이볼'에서 우버이츠를 가볍게 리뷰했어요.
우버이츠 패턴 링크
잠깐, 유아이볼에서 금융 서비스의 UI패턴을 더 확인해 보세요!
해피오더 패턴 링크
요기요 패턴 링크
유아이볼은 국내 최대의 UI/UX 패턴을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현재 30,000명이 넘는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어요.
더 빠르게 아티클과 앱 업데이트 소식을 듣고 싶다면 오픈채팅방 링크로 들어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