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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

by uib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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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

행궁동을 걷다 보면 수원시립미술관이 눈에 들어와요. 요즘 이곳에서는《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제목만 들어도 달콤하고 유쾌한 기분이 들어 유아이볼 구독자 분들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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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개요

기간: 2025년 4월 15일(화) ~ 8월 24일(일)

장소: 수원시립미술관 1~4 전시실

참여 작가: 김가람, 남다현, 서맨사 나이, 안드레아 프레이저, 윤결, 이학승, 천근성, 최원서, 케이트 저스트, 크리스틴 선 킴 & 토마스 마더, 클레어 퐁텐 등 총 11팀 13명

작품 수: 총 45점 (영상, 설치, 텍스타일, 퍼포먼스 등)



전시 제목에 담긴 의미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는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었어요.

초콜릿은 신들의 음료였던 과거에서 모두의 간식이 된 현재처럼, 예술도 모두에게 열려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고,

레모네이드는 “인생이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는 말처럼 어려움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꾸는 상징이며,

파티는 말 그대로 모두가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을 뜻해요.

이 설명을 듣고 나니, ‘예술은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전시의 메시지가 더 깊이 다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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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눈에 띈 설치물

전시장 입구에서는 남다현 작가의 설치물이 관람객을 맞이해요. 수원역 개찰구를 연상케 하는 공간에 스티로폼으로 만든 조형물이 있었는데, 가까이서 보면 실제 같은 디테일이 인상 깊었어요. 현실과 비현실을 유쾌하게 넘나드는 분위기가 전시 전반에 좀 더 이어졌다면 더 흥미로웠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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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할 때 마주한 스티로폼으로 만든 조형물은 꽤 인상 깊었어요. 가까이에서 보면 진짜인 줄 알 정도로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오, 이거 괜찮다”는 말이 절로 나왔고요. 전시 전체가 이런 식으로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유쾌하게 넘나들었다면 훨씬 더 재밌었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스티로폼으로 만든 조형물 퀄리티가 높아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아래에 이미지도 첨부해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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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전시회 입장하는 곳인데 수원역 컨셉과 잘 맞아 재미있는 입장이었어요. 그럼 이제 전시회 장소를 간단하게 소개할게요.




1전시실: 미술관의 권위와 제도에 대한 질문

미술관의 권위, 제도에 대한 성찰과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예술을 둘러싼 틀과 시스템을 돌아보게 만드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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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시실: 소통과 연대의 다양한 방식

2전시실은 예술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연대하는 다양한 방식을 제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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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케이트 저스트의 Self-Care Action Series는 ‘노래하다’, ‘숨쉬다’, ‘산책하다’ 등 자기 돌봄을 상기시키는 문구들이 담긴 24개의 손뜨개 패널로 구성되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줘요.



3전시실: 포용과 참여의 공간

3전시실은 포용과 참여를 주제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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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성 작가의 수원역전시장커피는 수원역 전시장에서 실제 운영된 카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관람객과의 소통을 전시로 확장시킨 흥미로운 작업이었어요.



4전시실: 관람객과의 상호작용

관람객의 움직임과 반응에 따라 공간이 반응하는, 몰입도 높은 체험형 작품들이 있는 곳이에요.

최원서 작가의 틀 없는 문, 구르는 난간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해 문의 위치가 이동하는 설치 작업으로, 예술과 관람객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자연스러운 개입을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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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는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예술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소통과 참여를 유도하려는 시도가 엿보였어요. 각 전시실마다 고유한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된 작품들이 ‘예술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고요.

다만 메시지에 비해 작품 간 연결성이 조금 약해, 관람객이 전반적인 맥락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기엔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그래도 일부 인상적인 설치물과 기획 의도는 관람할 가치가 충분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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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 후에는 미술관이 위치한 행궁동을 천천히 산책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예쁜 골목과 로컬 상점, 카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딱 좋은 동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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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햇살도 좋고 날씨도 맑으니, 주말 나들이 겸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전시도 보고, 행궁동도 걸어보는 걸 추천드릴게요!





이제까지, UI/UX 패턴 플랫폼 유아이볼에서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를 가볍게 리뷰했어요.


유아이볼 링크 :

https://uibow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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