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트남 출신 인턴 미영(My Anh)입니다. Locket Widget은 소중한 사람들과 ‘지금 이 순간’을 공유하는 감성 위젯 앱이에요. 친구나 가족과의 사진을 위젯으로 홈 화면에 바로 띄울 수 있어서,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전해진답니다. 필터나 보정 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진을 주고받기 때문에, 꾸미지 않은 진짜 모습으로 더 가까워질 수 있어요. 이 앱은 2022년 1월, 미국의 두 엔지니어 Matthew Moss와 David Schlossman이 장거리 연애 중인 여자친구와 더 자주 소통하고 싶어서 직접 만든 프로젝트에서 시작됐어요.
그 순수한 시작 덕분인지, GenZ를 중심으로 “진짜 연결”을 원하던 사용자들에게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TikTok 등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죠. 요즘 MZ세대가 ‘찐친’과 교감하는 방식, 조금 다르잖아요? Locket은 그 감정을 정확히 짚어낸 앱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위젯이라는 '작은 창'에서 시작되는 즉각적인 소통
Locket의 가장 인상적인 경험 중 하나는, 친구의 사진이 홈 화면 위젯으로 바로 보여진다는 점이에요. 앱을 따로 열 필요 없이, 친구가 보낸 최신 사진이 곧바로 내 화면에 뜨니까—일상 속 아주 자연스럽고 빠른 방식으로 소통이 이루어지죠. UX 관점에서 보면 이건 '마찰 없는 경험(frictionless)'의 대표적인 예예요. 사용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친구와의 연결감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지 않아도, 그 사람이 '여기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죠. 특히 위젯은 사용자가 잠깐 폰을 켜는 ‘마이크로 모먼트(micro-moment)’를 정확히 활용해요. 잠시 날씨를 확인하거나 시간을 볼 때, 그 순간에 친구의 사진이 살짝 스쳐 지나가듯 보이면—작지만 따뜻한 감정이 만들어져요. 이건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사용자 맥락을 정확히 읽어낸 ‘Context-aware UX’의 좋은 사례예요. 어떤 순간에 어떤 방식으로 기능을 녹여낼지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는, 감각적인 연결 경험이죠.
✅ 진짜 나를 보여주는 '있는 그대로의 경험'
Locket이 다른 사진 공유 플랫폼과 가장 다른 점은—사진을 '꾸미지 않는다'는 데 있어요. 갤러리에서 사진을 불러올 수도 없고, 필터나 보정 기능도 아예 없어요.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직접 찍은 사진만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일상 속 진짜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겨요.이런 제약이 오히려 자유롭게 느껴져요. 고민 없이 지금의 나를 찍고 보내는 경험, 그 자체가 소중하니까요. '꾸미지 않은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고, 상대방도 그런 날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느낌이 들어요. UX 관점에서 보면, 이건 ‘선택을 덜어낸 디자인’이에요. 무한한 옵션이 아닌,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나를 표현하는 자유’를 주는 거죠. 너무 많은 기능 대신,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깊은 연결을 만드는—그게 Locket의 매력입니다.
✅ 단 20명만 – 깊은 연결을 위한 UX 설계
Locket은 친구 목록을 최대 20명까지만 추가할 수 있어요. 이 숫자는 단순한 제한이 아니라, '누구와 진짜 연결되고 싶은가?'를 스스로 묻게 만드는 의도적인 설계예요. 요즘 대부분의 SNS가 더 많은 팔로워, 더 넓은 네트워크를 강조한다면, Locket은 반대로 ‘소수 정예’의 깊은 관계에 집중해요. 진짜 중요한 사람만 골라야 하니까—각각의 연결이 더 진심으로 다가오고, 피드도 자연스럽게 덜 소란스럽죠. 결과적으로 Locket의 UX는 매우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해요. 마치 오프라인에서의 ‘찐친들 모임’을 앱 안에 옮겨놓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익숙하고, 안정적이고, 관계가 이어진다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줘요.이처럼 Locket은 단순한 소셜 기능을 넘어서, 디지털 공간에서 ‘진짜 나와 가까운 사람들’과 오래도록 이어지는 연결을 디자인하고 있어요. MZ세대가 점점 더 바라는 ‘적당한 거리감 속 진정성’을 잘 짚어낸 UX 사례라고 할 수 있죠.
즉시 연결이 아쉬운 친구 추가 UX
Locket은 '단순하고 사적인 연결'을 추구하는 멋진 철학을 가지고 있지만, 친구를 추가하는 방식에서는 다소 번거로운 점이 있어요. 현재는 사용자 이름을 정확히 입력하거나, 링크를 복사해 전달해야만 친구를 추가할 수 있어요. 특히 오프라인에서 친구를 직접 만났을 때나 빠르게 연결하고 싶은 순간에는—이 흐름이 꽤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죠. 이런 UX는 온보딩 시점에서 첫인상을 흐릴 수 있고, 친구들끼리 자연스럽게 앱을 추천하고 확산시키는 흐름에도 제약을 줄 수 있어요.
요즘 사용자들은 ‘즉시 연결’을 기대하기 때문에, QR 코드나 근거리 공유 같은 방식이 더해진다면 훨씬 매끄럽고 직관적인 경험이 될 수 있겠죠. 물론 Locket의 미니멀한 철학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이런 ‘빠른 연결’ 기능은 이제 단순히 있으면 좋은 기능이 아니라, 거의 기본값에 가까운 UX 요소가 되었어요. 프라이버시 중심의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되, 연결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작은 배려가 더해진다면—사용자 경험은 훨씬 부드럽고 현대적으로 다가올 거예요.
요즘 SNS는 팔로워 수, 좋아요 수에 집중하잖아요. 그런데 Locket은 정반대예요. 딱 20명의 소중한 사람들과, 필터 없이 지금 이 순간을 위젯으로 공유해요. 앱을 켜지 않아도 홈 화면에서 바로 친구의 얼굴을 볼 수 있으니, 마치 조용한 방식으로 서로의 하루를 안부처럼 주고받는 느낌이에요. 그저 중요한 사람들과 진짜 연결만 남겨두는—심플하지만 깊은 UX. 다만 친구 추가 방식이 조금 번거로운 건 아쉬워요. QR 코드 같은 빠른 연결 기능이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Locket은 ‘조용한 연결’이란 키워드가 필요한 지금, 가장 따뜻한 방식으로 관계를 이어주는 앱이에요. 적당한 거리감 속에서, 진짜 감정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요.
이제까지, UI/UX 패턴 플랫폼 '유아이볼'에서 Locket Widget을 가볍게 리뷰했어요.
잠깐, 유아이볼에서 유사한 서비스의 UI패턴을 더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