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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행정의 시작과 끝, 숭실대 웹사이트

by uib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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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트남 출신 인턴 미영(My Anh)입니다. 저는 현재 숭실대학교에 재학 중인 유학생이에요. 대학생이라면 학교와 강의 관련 정보를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베트남에서도 학교별 웹사이트가 있긴 하지만, 실제 학생들의 필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거의 활용되지 않고, 대신 SNS를 통해 학교 소식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한국에 와보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어요. SNS나 문자 알림 외에도 학교 웹사이트가 늘 빠르게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필요한 정보를 훨씬 쉽게 확인할 수 있더라고요. 이렇게 매일같이 웹사이트를 사용해오면서, 유학생으로서 제가 직접 경험한 UI/UX 관점의 소감을 오늘은 조금 나눠보려고 해요.



이런 부분이 좋았어요.

✅ 명확하고 체계적인 상단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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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웹사이트에서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상단 네비게이션의 구조적 완성도였어요. 메인 화면 상단에는 입학, 교육·연구, 학사, 대학생활, 숭실비전2030, 학교소개처럼 큰 카테고리들이 정리돼 있고, 마우스를 올리면 메가메뉴 형태로 그리드가 펼쳐집니다. 학과·연구소, 학사 일정, 규정, LMS, SSU-PATH 같은 핵심 서비스로 곧장 연결되는 구조예요.

이 덕분에 사용자는 여러 페이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어요. 구조가 직관적이라 신입생이나 외국인 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매일 학사 서비스를 확인하는 학생들에게는 안정감과 만족도를 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자주 쓰는 기능에 곧장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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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웹사이트는 학생과 교직원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상단과 하단에 고정된 바로가기 메뉴를 배치해두었어요. 증명서 발급, LMS, SSU-PATH(학습 진도 관리), 도서관, 캠퍼스 지도, 등록금 납부 같은 핵심 기능들이 대표적이죠.

이 구조 덕분에 사용자는 단 한 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기능에 바로 도달할 수 있어요.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되니, 시간은 줄고 반복되는 일상적인 작업도 훨씬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죠. 특히 저처럼 유학생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큰 장점이에요. 낯선 한국어 메뉴들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상단이나 하단의 바로가기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필요할 때마다 화면을 위나 아래로 스크롤하기만 하면 되니, 매번 메뉴 구조를 다시 익히지 않아도 되는 점이 굉장히 편리했답니다.



✅ 중요한 정보를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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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웹사이트의 장점 중 하나는 중요한 정보를 항상 메인 화면에 우선 배치한다는 점이에요. 공지사항, 수강신청, 등록금 안내, 그리고 새롭게 도입된 서비스 같은 핵심 콘텐츠가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위치해 있어요.

또 학사 일정도 실시간 타임라인 형태로 제공돼요. 예를 들어 9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학사 캘린더가 바로 메인에 표시되기 때문에, 수강신청 마감일이나 주요 학사 이벤트를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죠.

이런 구조 덕분에 사용자는 중요한 일을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되고, 매일 접속만 해도 필요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챙길 수 있어요. 저 역시 유학생으로서 일정 관리에 늘 신경 쓰는데, 메인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 국제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는 언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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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웹사이트(ssu.ac.kr)에서 가장 눈에 띄는 UX 문제 중 하나는 영문 지원의 불일치예요. 현재 헤더의 “ENGLISH” 버튼을 누르면, 공식 영어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 한국어 웹사이트를 기계 번역 한 버전이 열리는데요. 이 방식은 빠르게 번역된 화면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문장이 딱딱하고 문법이 어색해 국제 사용자에게 신뢰를 주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숭실대에는 국제교류처에서 운영하는 별도 공식 사이트(study.ssu.ac.kr)가 이미 있어요. 여기서는 교환학생, 여름학기, 복수학위 프로그램 같은 국제 학생 대상 정보가 명확히 정리돼 있고, “Apply Now” 버튼처럼 행동을 유도하는 요소도 잘 배치되어 있죠.

문제는 이 두 가지 경로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에요. 외국인 사용자는 메인 사이트의 번역 페이지를 써야 할지, 아니면 study.ssu.ac.kr에서만 정보를 얻어야 할지, 쉽게 혼란스러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신뢰도는 떨어지고, 중요한 타깃인 국제 학생과 파트너 기관에게는 불필요한 마찰이 생기는 거죠.

UX 관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단순합니다. 메인 페이지의 “ENGLISH” 버튼을 study.ssu.ac.kr로 직접 연결하는 것이에요. 이렇게 하면 국제 사용자도 일관되고 전문적인 경험을 보장받을 수 있고, 숭실대의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종합 평가

숭실대 웹사이트는 명확한 구조, 효율적인 접근성, 안정적인 정보 제공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요. 덕분에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필요한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특히 유학생 입장에서도 직관적이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영문 지원 문제처럼 글로벌 사용자 경험에서 개선할 여지는 분명히 존재해요. 앞으로 개인화된 대시보드, 언어 지원의 일관성, 더 친화적인 UI를 도입한다면, 숭실대 웹사이트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학업과 캠퍼스 생활을 능동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 포털로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까지, UI/UX 패턴 플랫폼 '유아이볼'에서 숭실대학교 웹사이트를 가볍게 리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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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유아이볼에서 유사한 서비스의 UI패턴을 더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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