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시간이 흘렀다.
쉬이 가라앉지 않는 화와
삼켜지지 않는 뜨거움으로
날 선 감정이 무뎌질 때까지 말은 줄인다.
지나고 나면 희미해질 감정이다.
생각은 덜고
천천히 걷는다.
바람이 분다.
살랑살랑
머리카락이 살살 날린다.
마음에도 바람이 지난다.
천천히
서서히
괜찮아진다.
조금 더 걷자.
바람이 지나고 있다.
웃음에 야박한 사람을 싫어하고 여행과 걷기, 숲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