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야망 있는 사람이 꿈을 이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야망을 가지고 살아가려 했다. 높은 곳을 바라보면 그 언저리에는 도달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요즘 문득 이 생각이 들었다. 정말 야망이 있어야만 그것을 이루고 성공하는 걸까?
지금의 나의 경우에는, 아닌 것 같다. 야망을 가질 때, 즉 높은 목표를 설정할 때 그것이 동기가 되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이상하게도 의욕이 떨어진다. 불가능할 것 같은 마음에서인지, 내가 정말로 바라는 것이 아니어서인지, 아무튼 지금의 나는 야망이 아니라 오늘 내가 만족스럽게 해낸 사실이 나를 더욱 북돋아준다. 이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하루하루, 현재 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만족스럽게 해내는 삶이 더 좋다.
지금의 나에게 맞는 것들을 하며 하루하루를 쌓아간다면
언젠가는 야망을 꿈꾸고 그것을 현실화할 만큼 여유 넘치는 멋진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가끔씩 생각한다.
…
뭐.. 사실 야망 없이 살아도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혹시 모른다, 만족스러운 하루들이 생각지도 않았던 것들을 선물해 줄지도.
나는 아마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