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밟으라 말하는 이들에게>

by Nut Cra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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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페미니스트의 명절 퀴어문화축제 잘 즐기셨나요? 저도 퀴어퍼레이드에 남함페 깃발을 들고 참여해서 사람들과 함께 노래부르고 (소심하게) 춤추며 맘껏 명절을 만끽했습니다. 이번 퀴어퍼레이드는 혐오세력의 훼방으로 기존 시청광장에서 을지로로 장소가 변경됐습니다. 물론 그런다고 축제에 오는 사람들이 쫄 것도 아니고 한편으로 저는 빌딩 그림자에 열을 식히며 놀 수 있어서 더 좋았지만, 그럼에도 이런 식의 계속되는 훼방을 간과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특히 종교를 내세우며 퀴어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기독교 세력의 조직적인 폭력, 금기시 말고 외면과 방관 말고 이제는 더 확실하게 같이 이야기 해야하는 때입니다. 기사에는 굳이 녹여내지 않았으나, 한국리서치에서 발표한 [2022 종교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개신교를 믿는 사람은 20%로 종교인 중 가장 비율이 높습니다. 그에 반해 가장 따르는 사람이 많은 3개 종교 중 호감도는 31.4점으로 불교(47.1), 천주교(45.2)보다 확연히 낮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여 종교를 떠나는 사람의 비율(12%)도 개신교가 제일 높습니다. 우리사회의 과반(51%)은 종교가 없으며, 당연히 국교도 없는 나라입니다. 종교의 자유는 당연히 지켜져야하는 민주사회의 기본 가치이지만, 타인의 존재를 부정하고 차별하며 배제하는 폭력이 반복된다면 개신교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은 더 싸늘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우리 안에 내재된 호모포비아와 그를 악용하는 개신교의 조직적 폭력을 함께 고민해보았으면 해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한국일보 젠더살롱 <십자가를 밟으라 말하는 이들에게>

많이 읽고 같이 이야기나눠주세요.



p.s "이런 개신교인도 있어요."는 참아주세요~ 저도 주변에 퀴어 문제에 목소리 내는 존경하는 종교인 많이 있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글은 그들을 비판하는 게 아니에요!


'Not all man' 멈춰!!



- 참고자료 : [2022 종교인식조사]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307051410000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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