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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사냥은 너무 어려워!

난이도 레벨 최고

by ATHA

어젯밤 구름이는 모기떼와 사투를 벌였으나 장렬히 전사하였다. 모기 승!! 엄마 팔을 꼭 잡고 스르르 잠들었다.


어젯밤엔 모기떼가 귀 옆에서 윙윙 거려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엄마가 자꾸 모기 잡으라 해서 냥냥 펀치를 날려보았지만 내 사냥실력으로는 어림도 없다.


분명히 한방 맞은 것 같았는데 신기하게 털 사이로 슝슝 날아가는 모기 녀석들은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가졌다.


아.. 하얗게 불태운 밤이었다. 기절..

구름이 핑크코
구름이 마이구미 젤리

모기 한 마리 잡겠다고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실패하고 남은 체력 다 소진하고 기절 중이다.

수고했다고 쓰다듬어 주는 엄마의 손을 꼭 잡고 잠이나 자야겠다. 아 너무 피곤하다.

잘자라

어젯밤엔 모기의 습격으로 정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잡고 돌아서면 또 나오고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나도 모기 따라 뛰어다니고 구름 이도 뛰어다니고 실컷 날아다니더니 침대에 누워서 큰 숨을 내쉬는데 코도 젤리도 아주 분홍빛이 되어서 이쁘다.


구름이는 몸으로 놀아주는 걸 좋아한다. 낚싯대를 흔들어도 별 반응이 없다. 간지럽히고 깨물고 잡기놀이하고 그런 격한 스킨십을 좋아한다.

놀이 체력이 없는 나를 대신해서 모기가 아주 잘 놀아주었다.


하지만.. 이 가을에 모기 때문에 잠 못 이루다니 이런 밤은 너무 힘들다. 빨리 찬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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