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관련 용어 정리 : 스마트 컨트랙트, 월렛, 민팅, TVL 등
Explosive Growth in DeFi is 'Like the Early Days of the Internet'
-Marc Cuban-
닷컴 버블 시기 브로드캐스트 닷컴을 야후에 57억에 매각해 억만장자에 올랐던 마크 큐반(현재는 NBA 구단주)이 현재 블록체인 생태계 중 디파이 분야를 인터넷의 초창기와 유사하다고 했다.
https://www.entrepreneur.com/article/366553
그만큼 디파이 분야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다양한 상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디파이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디파이는 스마트 컨트랙트 위에서만 작동하며, 스마트 컨트랙트로 인해 디파이 시장이 폭발적으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고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필두로 디파이 관련 개념을 정리해보려 한다.
1. 스마트 컨트랙트
스마트 컨트랙트란 서면으로 이루어지던 기존의 계약들을 코드로 구현하고 특정한 조건이 일치하였을 때 계약이 이행되게 만들어진 일종의 프로그램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제삼자의 개입 없이 계약자들이 프로그램 가능한 돈(코인)을 교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것이 블록체인과 함께 생긴 개념이라고 알기 쉬우나 사실상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 이전에 등장했던 개념으로써 2013년 이더리움 창시자인 Vitalik Buterin이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개념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도입하였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단어가 의미적으로 클리어하지 않고 오용되는 경우가 있어 persistent scripts로 명칭을 바꾸고 싶어 한다 ^^)
스마트 컨트랙트 상에서는 두 계약자가 서로에 관해 신뢰가 없고, 일면식이 없더라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기존에 대출을 받으려면 재직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 여러 서류를 증명용으로 제출했던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파격적으로 느껴진다. 블록체인 상에서 특정한 조건이 일치하지 않으면 계약이 성사되지 않기 때문에 계약 시 일종에 사기를 당한다는 식의 가정이 성사되지 않아 이러한 신뢰를 위한 증명서나 중개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현재 스마트 컨트랙트는 이더리움뿐 아니라 많은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구현되어 있고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컨트렉트 또한 단점을 갖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외부의 정보를 스스로 가져오지 못한다. 어떠한 조건을 충족했을 때 해당 조건이 충족했는지 외부의 정보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이 외부의 정보를 잘 못 가져오거나 고의로 잘 못 된 데이터를 입력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스마트 컨트랙트가 실행되기 위해서 특정 조건을 가져와야 하고 이때 필요한 데이터를 가져오기 위해 제삼자에게 의존하게 된다면 결국 신뢰의 이슈가 발생하게 된다.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 이후에는 작동을 수정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2,100만 개로 4년 주기로 채굴할 수 있는 수량이 줄어들도록 코드로 설계되어 있고 이 법칙을 누구도 변경할 수 없다.
이 부분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배포 후에 보안의 결함이 발견되었어도 그 내용을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이로 인해 발생한 해킹 사례가 있는데, SmartMesh팀이 배포한 스마트 컨트랙트에 보안 결함이 있었고 이를 해킹하여 해커가 추가적으로 코인을 더 발행하여 판매했다.
기본적으로 안전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고, 요즘에는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 전에 보안감사를 받는 것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로 암호화폐 시장은 금융적인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경제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 블록체인상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여 합의를 통한 금융서비스들이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로 디파이이다.
디파이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개방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금융거래를 수행하는 투자자들의 생태계이다.
2. 암호화폐 지갑 Cryptocurrency Wallets
암호화폐 지갑은 크게 Hot Wallet과 Cold Wallet으로 나누어진다.
Hot wallet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물리적 형체가 필요하지 않은 지갑이며 Cold Wallet은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는 하드웨어 지갑입니다. 대표적인 Hot Wallet은 메타마스크,팬텀월렛, 코인베이스 등이 있고
Cold Wallet은 Ledger가 있다.
디파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1) 인터넷 2)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컴퓨터, 휴대폰 등) 3) 지갑
이 세 가지가 준비되면 사용을 원하는 암호화폐를 네이티브 토큰(바이낸스, 솔라나, 이더리움 등)을 통해 전송하고 교환하고 예치할 수 있다.
네이티브 토큰이 필요한 이유는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스마트 컨트랙트를 체결할 때 가스비가 필요한데, 이 가스비는 각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결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팬 케이스 스왑에는 케이크가 유니 스왑에는 이더리움이 필요하다.
암호화폐 지갑은 기존의 은행 계좌처럼 은행이 관리를 해주는 것이 아닌 개인이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메타 마스크, 팬텀 등) 지갑을 생성하고 소유하고 관리하는 것은 온전이 개인의 몫이기 때문에 지갑의 보안 문구는 꼭! 안전한 곳에 보관해서 지갑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암호화폐를 전송하고 받을 때에도 주소를 잘 확인해야 하는 것이 이를 잘 못 보낼 시 다시 회수하거나 찾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3. 보상(Incentives)
투자가치가 있는 상품이나 프로젝트에 내 돈을 투자하여 받는 이자, 은행에 돈을 예치할 때 받는 이자로 생각하면 쉽다.
디파이에서 사용자들이 해당 프로토콜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고 생태계를 넓힐 수 있도록 코인을 맡기게 되면 프로토콜은 프로토콜의 거버넌스 토큰을 지급하거나 맡긴 코인에 따른 이유를 지급하는 다양한 정책을 갖고 있다. 자산을 맡기고 인센티브를 분배하는 모든 과정도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이루어진다.
4. 일드 파밍(Yield Farming)
일드 파밍은 땅에 씨앗을 뿌리고 시간이 지난 후 이윤을 생성해내는 농사와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는 일드 파밍은 내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해당 프로젝트가 생성하는 토큰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5. 거버넌스 토큰
이전 글에서 DAO를 설명했듯이, 탈중앙화 된 시스템 안에서 어떠한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블록체인 상의 거버넌스는 어떻게 시스템을 운영할지 모든 관계자들이 협력하여 토론하고 투표하도록 한다. 이때 거버넌스 토큰이 있어야지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니 스왑의 생태계 안에서의 거버넌스 토큰은 유니 스왑 토큰이며 이 토큰을 통해 개선안에 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를 할 때에도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수수료 가격이 미미해서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는다. (프로토콜마다 다르나 거의 50원 미만)
6. 유동성
유동성이란 자산의 변화 가능성을 말한다. 이더리움을 예로 들면 이더리움을 현금으로 거래하기 위해서는 매도자의 물량을 매수할 매수자의 돈이 있어야 한다. 1 이더리움을 팔았을 때 이를 매수할 4,000만 원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두 가지 자산 이더리움과 현금이 있어야 거래가 성사되기 때문에 두 가지 자산의 양이 풍부할수록 거래가 쉽게 이루어지고 따라서 유동성이 풍부할수록 좋다.
7. 민팅(Minting)
민트(mint)는 주조하다는 뜻이다. 즉 민팅이란 블록체인 자산을 생성하기 위한 행위이며 쉽게 코인을 생성하는 행위를 말한다. (NFT에서는 NFT를 만드는 행위를 민팅이라고 한다.)
기술적으론 블록체인 상에서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며 이를 기록하고 정보를 검증하는 과정을 뜻한다. 각 코인이 민트 될 때마다 모든 과정은 기록된다.
8.TVL(Total Value Locked)
해당 프로토콜이나 프로젝트에 예치되어 있는 모든 자산의 총합을 뜻한다. TVL 숫자가 높을수록 유동성이 풍부하며, TVL이 높은 프로젝트에서 거래를 할 때 더 좋은 비율로 코인을 변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