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잼 베타버전 오픈 후 KPT 회고, 다음 버전 준비
오늘은 1편 사이드프로젝트 팀원모집, 협업툴, 진행방식 소개에 이어
https://brunch.co.kr/@bommade/46
2편- 오픈 후 회고와 배운 점, 그리고 다음 스텝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적습니다.
- KPT 이론
회고는 아무리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했음에도 꼭 진행해야 하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회고를 통해 프로젝트 전체를 되돌아보고 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게 됩니다.
또 다른 팀원들의 생각을 들으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생각할 수 있고 서로 간의 오해가 있다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다시 한번 화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희가 회고방법으로 사용한 이론은 KPT이론입니다.
KPT 이론이란 K-Keep 계속할 것, P-Problem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T-Try 그래서 문제를 해결/또는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희는 피그잼을 활용하여 KPT 보드를 만들고 순서에 따라 회고를 진행했습니다.
KPT 설명 -5분,
Keep, Problem 작성 - 5분
각자 작성한 Keep, Problem 공유 - 10분
Try 작성 - 7분
각자 작성한 부분 공유 - 8분
팀 및 프로젝트에 활용할 Try, Action 선정 - 15분
함께 공유한 KPT를 몇 가지 적어보자면
개발파트
▶︎Keep
함께 모여 작업하는 시간을 갖는 것
▶︎Problem
코드개선
▶︎Try
테스트 코드 작성, 코드리뷰 시간 별도 마련
기획 디자인파트
▶︎Keep
함께 모여 작업하는 시간을 갖는 것
▶︎Problem
Jira 이력관리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함, Slack 무료버전 사용으로 90일 이전 내역 사라짐
전체적으로 이력관리가 힘듦
▶︎Try - 이력, 문서관리 Notion으로 통일, Slack 대신 디스코드로 전환
이였습니다.
개발 쪽에서는 전체적으로 마감일정에 맞추다 보니 각자 작업함에 있어 코드가 통일되지 못한 점, 코드리뷰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한 이슈가 컸고 기획/디자인파트에서는 이력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버전 작업진행 시에는
전체작업시간 외에 코드리뷰시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사용하는 툴 변환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KPT 회고를 진행하는 데에는 아래의 가이드를 따랐습니다.
함께 보시면 좋은 글이라 첨부합니다.
https://www.designsori.com/zero/1157702
1) JIRA 지라, Notion노션 등 툴을 다루는 스킬 레벨업
회사에서는 이미 세팅된 툴(지라, 노션, 슬랙등)을 사용하면 됐었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처음 툴 세팅을 해야 하다 보니 툴에 대한 것과 더불어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였습니다.
혼자서 여러 번을 만들었다 없앴다를 반복하다 보니 확실히 이전보다 툴을 다루는 능력이 향상되었고 여러 협업 방식들을 읽고 도입하면서 일하는 환경 셋팅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JIRA에서 어떻게 이슈, 스토리, 태스크 네임을 설정하고 관리해야 효율적인지 Notion을 활용하여 페이지를 만들고(회의록, 이슈트래킹 등) 관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개발에 대한 이해도 상승
UX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 보면 프런트엔드 개발자 분들과 협업하는 경우는 많지만 각자의 업무가 바쁘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사실 알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백엔드개발자분들과는 이야기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백엔드, 프런트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오류가 발생했을 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등 개발적인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각 파트가 어떻게 협업하여 진행하는지 큰 흐름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부분들을 알다 보니 개발자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일감을 배분하는 데 있어서 보다 이해도 있는 마음으로 소통하게 되어 협업하는 데에 어려움이 조금 줄어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3) 성실함, 책임감
사이드프로젝트는 성실과 책임감이 전부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기에 누가 책임감을 가지고 맡은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회사처럼 누가 시키는 것도, 압박을 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오롯이 자신의 자율성을 갖고 일을 해야 하는데 사실상 이런 경험은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경험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돈을 받지 않고 장기간 어느 것에 함께 몰두하여 프로덕트를 만든다라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고 그만큼 자율성이 주어졌을 때의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적나라하게 마주하게 됩니다.
저 또한 회사일이 피곤하고 내일로 미룰까 하는 유혹도 많았는데 제가 팀원들을 모집하여 진행하는 프로젝트이기에 제가 느슨한 모습을 보이면 다른 팀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까 싶어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히 임했습니다. 물론 힘은 들었지만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감과 꾸준히 하는 습관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4) 사이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는 자신감
회사일 이외에 나의 프로덕트를 만드는 일은 누가 뭐래도 나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일입니다.
작은 성공이 모여 큰 성공을 이루듯, 아직 미흡한 버전이라도 베타버전을 오픈하고 나니 다음 피쳐, 다음 버전에도 욕심이 납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은 나를 더 나아가도록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저희는 2월 말까지 잠깐의 휴식을 갖고 3월부터 다음 버전을 함께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쉼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작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쭉 쉬지 않고 달려왔기에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픈하고 나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이슈들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는 주말에도 온라인으로 만나 함께 해결하며 이슈대응은 지속하였습니다.
해결한 이슈
- 자동로그아웃
- 이메일 인증
- 메타태그 수정
- 검색엔진반영
그리고 저는 3월을 준비하기 전에 새로운 프런트엔드 팀원분들과 마케터 분들을 모집하기로 하였고, 베타버전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 개선할 점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이벤트를 오픈했습니다.
* 프런트엔드 개발자분(개발언어 Next.js)과 마케터분을 모집합니다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은 편히 연락 주세요!
이벤트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iMTZkFdQC5KwBjnTG33OwuV5OlygAfd06Iqf5MMvPtTeS5A/viewform
또한 다음 스텝에는 우선순위로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고,
KPT 회고시간에 이야기했던 소통채널 변환을 위해 슬랙에서 디스코드로의 전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스텝에서 미쳐 놓치는 부분이 있지 않도록, 저 스스로도 매일 사용하면서 개선할 점, 추가 개발해야 되는 점들을 리스트업 하고 있습니다.
오픈하고 나서가 끝이 아니라 오픈하고 나서가 진짜 시작이라는 말을 몸소 깨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링크잼은 계속 업데이트되며 보다 더 편하고, 필요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 합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저희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건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입니다.
좋은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주실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linkgemkeeper@gmail.com으로 연락 주세요�
모든 직장인 분들과 여러분의 사이드프로젝트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