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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m Feb 03. 2022

경력직 UX 디자이너의 면접 팁

프로 이직러의 면접 빈출 질문 모음



들어가며



UXUI 디자이너로 이직을 할 때 대부분 

서류 - (과제)- 직무면접 - 임원 or 인성면접 - CEO 면접 or 임원면접의 단계를 거친다.




지금까지 굵직하게 두 번의 이직을 했고,

두 번의 이직을 위해 10번 이상의 면접을 보았다.


최대한 많이 예상 면접 질문을 뽑아 놓고 이에 대한 대답을 정리하고,

몇 번이고 연습해 보아도 면접장에 가면 역시나 예상 밖의 질문들이 나오기 일수이고

나중에 이불 킥 하게 되는 대답을 나는 아주 꾸준히 잘하고 있다. 하하


하지만 이전보다는 질문에 더 힘 있게 대답할 수 있게 되었고

예상된 질문이 많이 나와 편안하게 면접을 보게 되는 경험도 종종 하고 있다.



이제 5년 차가 되다 보니 신입 때보다는 더 많은 곳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갖추어졌고

이제야 내 경력을 바탕으로 면접다운(?) 면접을 많이 보게 되었다.

면접을 한 타임당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을 보면서 압박면접을 받기도 했었고 직무와 관련된 체크도 딥하게 받아보았고 인성면접도 지금까지와는 비교되지 않는 아주 신선한(?) 질문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두 곳에 합격을 해서 다행이지만

합격을 하지 않았더라면 굉장한 현타를 받았을 것 같다.

경력직 면접이라 정말 나를 평가받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면접 후에는 나의 삶에 대해 나라는 디자이너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꼭 찾아왔다.


그 정도로 힘들었다 면접. 


하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언젠가는 내가 받았던 질문들에 대한 기억은 저 어디 이름 모를 곳으로 사라지고

누구에게 도움도 줄 수 없을 것 같아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여러 회사에서 공통적으로 받았던 

질문들과 기억에 남는 질문들



1. 지금까지 했던 경험, 포트폴리오 바탕으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2. 최근에 했던 프로젝트 설명해주세요.

3. 가장 성공했던 프로젝트를 설명해주세요.

4. 가장 실패했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5. 타 팀, 타 부서와 갈등을 겪어본 적이 있나요?
    그때 나만의 해결방법은 무엇인가요?

6.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은?

7. 동료들이 면접자를 한 마디로 뭐라고 이야기 하나요? 그 이유는?

8. 지금 전화했을 때 달려올 친구는 몇 명이나 되나요?

9. 우리 회사에 지원한 이유는?

10. 지금까지 다녔던 회사들과 우리 회사의 산업은 완전히 다른데 우리 회사에 오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1. 이 산업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무엇인가요?

12. 왜 UX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나요?

13. 우리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아나요?

14. 지금 회사 근무기간이 짧은데 이직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15. 공백기 기간이 있는데 이때는 무엇을 했나요?

16. 취미는 무엇인가요?

17.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18. 디자이너로서 5년 뒤 10년 뒤에 꿈/ 목표는 무엇인가요?

19. 우리 회사에 오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나요?

20. 우리 회사 프로덕트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은 무엇인가요?

21.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해 본 경험이 있나요?

22. 데이터를 다뤄본 경험이 있나요?

23. 나를 동물이나 식물로 비유한다면 무엇일까요?

24. 디자이너로써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나요?

25. 디자이너 트렌드는 주로 어디서 많이 보고 배우나요?

26. 참여하고 있는 디자이너 커뮤니티가 있나요?

27. 외주사를 관리해 본 경험이 있나요?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28.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의 디자이너 팀 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29. 현재 받고 있는 연봉과 원하는 수준은 어디까지 인가요?

30. 이 회사 말고 다른 회사도 지원했나요? 

31. 두 곳에 붙게 되면 어떤 회사에 갈 건가요?

32. 이직을 하게 된다면 어떤 경우에 이직을 하게 될 것 같나요?

33. 우리 산업과 관련해서는 공부가 많이 필요한데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게 있나요?

3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질문은? 



위에 적은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필수 값으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안에서 몇 가지는 반드시 면접에 나온다.





면접 때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것





01. 

지금까지의 경험 중심으로 그리고 자신만의 장점을 넣어서 자기소개를 준비한다.



자기소개는 말 그대로 면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는 시간이다.


떨리는 면접 대기시간...


자기소개로 면접의 분위기와 첫인상이 좌우되기 때문에 반드시 준비를 하도록 하자.

외운티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게 말하도록 하고

지금까지의 경험과 자신의 장점을 잘 녹여낸 자기소개를 준비하도록 한다.


명언이나 비유 등을 사용하여 임팩트 있게(?) 자기소개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자기소개를 하시는 분들을 2차 면접에서 본적은 거의 없다.


면접관은 주어진 시간 안에 많은 지원자들을 평가해야 하기에 제출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의 요약본 같은 자기소개를 원한다. 


지금까지 내가 어느 산업군에서 어떤 기업문화 속에서 일을 해왔고

나는 이러한 장점을 갖고 있고,  이러한 나의 경험들과 장점이 귀사의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식으로 

짧지만 명확하게 자기소개를 준비하자.


이때 경험들과 장점들은 면접을 보는 회사의 JD(Job Description)와 관련되도록 구성하도록 하고, 면접 보는 회사의 디자인 블로그, 리더의 인터뷰 글이 있다면 그 글들을 꼼꼼히 읽어보고 이와 관련 있도록 자기소개를 준비하자.


회사에 대해 많이 조사하면 할수록 

지금 이 회사가 어떤 디자이너를 찾고 있는지,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내가 어떻게 대답을 준비해야 할지 답이 보인다.




02. 

지원하는 회사 산업 분야를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자.





내가 면접관이라고 상상해 본다면 

나 역시 지원자가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고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산업인데(같을 수도 있지만) 왜 이쪽을 택했는지 궁금하다.


나 같은 경우에도 교육 분야에서 블록체인 게임으로 완전히 다른 분야로 이직을 했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했었다.


면접관을 납득시킬 수 있을 만한 답변을 준비하지 못한다면 면접관 눈에 나는 이전 회사가 싫거나, 단순히 연봉을 올리고자, 또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원한 지원자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내가 면접을 봤던 회사에서는 

임원면접 때 더더욱이나 회사 산업분야에 대한 질문이 많이 있었고

이 분야에 대해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고 

스스로 얼마나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세세하게 물어보았다.


면접 때 내가 가려는 산업군에 대한 공부와 그 회사에 대한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다.


어떤 계기로 이 산업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산업군에서도 왜 이 회사에 지원하였고,

그래서 내가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준비하자.




03. 

나라는 사람은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사는, 

그리고 디자인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임을 면접 내내 어필해야 한다.


인터뷰 준비를 할 때 내가 면접관이라고 생각을 하면 어떤 질문들이 나올지 예상하기가 쉬워진다.


회사는 주어진 업무 안에서 수동적으로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를 원하지 않는다. 

어떤 직군이나 그러하듯 자신의 일에 열정 있으며 주체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 

동료들에게 선한 능력을 펼치며 회사 컬처를 발전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그래서 취미가 무엇이냐,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냐, 디자인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냐 등의 

질문들이 어떤 면접에 가던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 주체적으로 나의 삶을 살아가는지 면접관들은 알기를 원하며

우리는 그 질문이 원하는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


나는 일주일에 두 번 새벽 6시 40분에 테니스 레슨을 하고 헬스장에서 1시간 운동을 한 후 출근을 한다.

취미는 운동이며 스트레스도 아침 운동으로 푸는 습관을 갖고 있다.


디자인 공부는 책을 한 달에 한 권은 반드시 읽으려고 하며, 해외 아티클을 보고 블로그에 정리한다. 

실제로 해외 아티클을 정리하여 스터디 자료를 만들어 한 달에 한번 팀 워크숍을 이끌었다.

그리고 업무 외 적인 시간에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현재 7명의 팀원들과 커뮤니티 관련 앱 오픈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2020년까지는 회사 업무 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면접을 보는 면접관은 바보가 아니다. 

팩트를 말하는지 거짓말을 말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으며 나 또한 나 자신이 실제로 하고 있는 것을 말할 때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다.


사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는 생활을 하고 있어야 하며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 한다.


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이 질문을 대답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삶이 먼저 선행되어야 대답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말할 때 겸손함은 필수이다.

내가 잘나서 이렇게 됐어요가 아니라 

좋은 동료를 만나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자세 또한 보여주는 것이 좋다.




04. 

마지막으로 질문할 내용을 꼭 준비해 가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질문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은 반드시 나오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꼭! 준비해 가서 면접관이 다시 한번 나라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자기소개와 마지막 질문은 처음과 끝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질문들이다.


나 같은 경우는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했다.


- 제가 일하게 된다면 같이 일하게 될 팀원들은 어떻게 구성되며, 

잡 디스크립션에는 이러이러한 일을 하게 된다고 쓰여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나요?

- 현재 이 회사는 ~~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나는 회사가 ~~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포지션을 뽑는 이유가 무엇이며 추후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 질문들을 통해서 내가 얼마나 이 회사에 관심이 있고 함께 일하고 싶은지를 어필했다.


마지막 질문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와 같이 끝내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하자.

면접의 기회는 단 한 번밖에 오지 않는다.




마지막 정리


면접은 내가 더 좋은 곳을 가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하는 과정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

나도 면접을 갈 때면 항상 아래와 같은 마인드 셋을 하고 가는 편이다.


나는 최고다, 이 사람들이 나를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

행여 떨어지더라도 나에겐 너무나 많은 기회들이 있다.


무엇이든 마음먹기에 달렸다.

나 스스로에게 자신이 있고 면접 준비를 열심히 했다면 면접이 기다려지는, 설레는 순간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대단한 곳에 합격해서,

엄청난 스펙을 가져서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UX 디자이너로써 면접을 보았다면 

누구나 겪어보았을 평범한 일이지만 어느 누군가에는 찾고 있던 정보가 될 수 있다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다.


나에게도 앞으로 몇 번이나 남았을지 모르는 면접들이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남은 나의 면접들에서 불합격보다는 합격의 기쁨을 더 많이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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