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준비운동

9화 기대가 무너진 사람들의 공통점

by 봄울

기대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지만
사람을 지치게도 한다.


특히 새해를 앞두고 세운 기대는
의욕보다 먼저
부담이 되기 쉽다.


“이번엔 다를 거야.”
“이번에는 꼭 해낼 거야.”


그 말들이 쌓일수록
기대가 무너졌을 때의 충격도
같이 커진다.


기대가 자주 무너지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기 자신에게
너무 빠른 속도를 요구한다는 것.


아직 몸이 풀리지 않았는데
전력질주를 하려고 하고,
호흡이 불안정한데
멀리까지 가려고 한다.


그러다 멈추면
의지의 문제로 오해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의지보다
리듬의 문제다.


기대가 무너졌다는 건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속도를 앞당겼다는 뜻이다.


그래서 새해를 앞둔 지금,
기대를 낮추라는 말보다
이 말이 더 필요하다.


속도를 조금 늦춰도 괜찮다.


기대는
속도에 맞춰 세워야
사람을 살린다.


인생의 준비운동은
기대를 없애는 연습이 아니라
기대를 다루는 연습이다.


지금의 이 호흡이라면
다음 걸음도
무너지지 않고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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