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흔들려도 다시 서는 힘
잘 가고 있다고 느끼던 날에도
갑자기 마음이 무너지고,
아무 이유 없이
의욕이 빠져버릴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흔들렸다는 사실보다
흔들렸다는 사실에 실망한다.
“왜 또 이러지?”
“이 정도면 이제 괜찮아야 하는데.”
하지만 흔들림은
후퇴가 아니라
조정이다.
몸도 중심을 잡기 위해
일부러 흔들린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미세하게 균형을 맞춘다.
마음도 같다.
흔들리는 순간은
망가졌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시 중심을 찾고 있다는 신호다.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시 서는 방법을
자기 안에 가지고 있느냐다.
다시 서는 힘은
거창하지 않다.
잠깐 쉬기,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기,
지금의 나를 탓하지 않기.
이 작은 선택들이
몸을 다시 세운다.
인생의 준비운동은
강해지는 훈련이 아니다.
흔들려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연습이다.
당신이 지금
조금 흔들리고 있다면,
그건 아직 중심을 잃지 않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