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습관게임

10화 좋은 말인데도 점수가 오르지 않을 때

by 봄울


“그래도 넌 잘하고 있어.”
“다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이야.”
“힘들겠지만, 이 또한 지나갈 거야.”


이 말들은
틀리지 않았다.
나쁜 말도 아니다.
오히려 흔히 말하는 좋은 말에 가깝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말을 하고 나면
점수가 오르지 않는 순간이 있다.


이 게임에서
좋은 말이 항상 +1이 되지 않는 이유는
지금 필요한 말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힘들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건
격려가 아니라
이해받고 있다는 감각일 때가 많다.


아직 감정이 정리되지 않았는데
해결과 위로가 먼저 오면
그 말은
상황을 건너뛰어버린다.


그래서 상대는
위로를 받았는데도
왠지 혼자 남겨진 느낌을 받는다.


이 게임에서

점수가 오르는 좋은 말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현재를 정확히 짚는다.


“많이 버거웠겠다.”
“지금은 진짜 힘든 구간이네.”
“그 말, 듣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


이 말들은
해결책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점수는 오른다.


좋은 말은
미래를 향하기 전에
먼저 현재에 닿아야 한다.




오늘의 언어습관게임 미션


위로하고 싶어질 때
격려보다 한 문장 공감 먼저


고쳐주지 않아도 된다

희망을 던지지 않아도 된다

지금의 상태를 말로 한 번만 붙잡기


오늘 하루,
당신의 좋은 말은
정말 필요한 타이밍에
건네졌을까.

좋은 말에도
순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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