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서 감사해

두 번째 아침

by 봄울

새벽 네 시가 되기 전, 자연스럽게 눈이 떠졌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즐겁게 일어나던 시기가 떠올랐다.
그때의 나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MKYU 수석장학생이 되는 것.
매일 책을 읽고,
자기 계발을 위해 강의를 듣고 공부했다.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그 기억이 오늘 아침, 따뜻하게 되살아났다.
마치 내 마음 안에 멈춰 있던
긍정의 엔진이 다시 켜진 것 같아 감사했다.
그 시절의 나를 걱정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새벽 네 시 이전에 즐거움으로 일어나는 내가
무리를 하는 것처럼 보여 불안해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알겠다.
내 마음의 소리가 아닌
부정적인 걱정의 말은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슬픔조차도
감사를 배우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실 수 있음에 감사하고,
큐티를 하며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깨달아야 할 나의 연약함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
그리고 이 시간 이후,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둘째 옆에서
아이를 토닥이며
그 작은 피부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이 시간이 있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