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선물받은 당신에게

27화. 몸도 마음도 무거운 아침에는, 그 무게를 그냥 안아줘

by 봄울

아침에 눈을 떴는데

몸이 돌덩이처럼 무거운 날이 있어요.


머리도 둔하고,
다리는 천근만근이고,
이불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큰 결심이 필요한 아침.


혹시 오늘이 그런 날인가요?


그 무거움,
정말 잘 버티고 있어요.
그리고 그 무거움은
당신이 게으르다는 신호가 아니라
그만큼 많이 살아내고 있다는 증거예요.


아무리 마음이 긍정적이라 해도
몸이 지칠 때가 있고,
아무리 기도하고 다잡아도
기력이 바닥나는 날이 있어요.
그건 이상한 게 아니에요.
사람이면 누구나 그래요.


오늘은 이렇게 말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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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울은 ‘보물’이라는 뜻을 품은 이름입니다. 사람과 하루 속에 숨어 있는 보물을 발견하는 관찰자입니다. 발달이 느린 두 아이와 함께 상처보다 은혜를 더 오래 바라보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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