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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고했어요

19화. 사람들 속에 있었는데… 오늘은 유난히 외로웠죠

by 봄울

오늘,

사람들 속에 있었는데도
이상하게 외롭지 않았나요?


주변은 바쁘게 움직이고
대화도 오갔고
일도 돌아갔는데—


정작 마음은
그 어딘가에서 조용히 떨어져 앉아 있는 느낌.

누가 나를 배제한 것도 아닌데
괜히 혼자인 것 같고,
나만 리듬이 맞지 않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멀쩡해 보이는데
나만 마음이 허전한 그런 날.


그런 날이 있어요.
그리고 그건
당신이 잘못해서도,
당신이 부족해서도 절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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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울은 ‘보물’이라는 뜻을 품은 이름입니다. 사람과 하루 속에 숨어 있는 보물을 발견하는 관찰자입니다. 발달이 느린 두 아이와 함께 상처보다 은혜를 더 오래 바라보는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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