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이 일이 왜 나에게 ‘사명’처럼 느껴지는가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 경계가 정확히 어디인지 아직 모른다.
그런데 마음 한편에서는
이 일이 단순한 취미나 관심사를 넘어서
나를 끌어당기는 어떤 힘이 있다는 걸 느낀다.
돌아보면
나는 늘 누군가를 응원하고 싶어 했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으면 먼저 마음이 쓰였고,
고생하는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었고,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빛 하나 켜주는 일을
본능처럼 좋아했다.
그런 성향은 결혼 후에도,
아이를 낳은 후에도,
직장인이 된 후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해졌다.
누군가를 응원하는 일은
나에게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었다.
억지로 하는 행동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셀프 하이파이브를 처음 해보고
내 마음이 조금 살아나는 경험을 했을 때
나는 본능적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이거… 나만 하지 않아도 되겠다.”
내 하루를 살린 이 작은 행동,
내 존재를 다시 기억하게 해 준 이 문장,
내 표정을 다시 밝게 만든 이 습관을
누군가에게도 건넬 수 있다면
그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일까.
그리고 만약
이걸 나의 일로 만들어
내 생계를 지탱하고,
내 아이들을 키우고,
내 삶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누군가의 마음도 살릴 수 있다면…
그건 나에게
너무 큰 행복일 것 같았다.
그 생각을 떠올리는 순간,
심장이 조금 빨리 뛰었다.
이건 단순히
“되고 싶은 직업”
“하고 싶은 부업”
그런 차원이 아니었다.
누군가를 응원하고,
그 응원으로 먹고사는 삶.
그건 나의 성향과 기쁨과 능력과
살아온 모든 경험이
한 점으로 모이는 느낌이었다.
사명이란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창한 명령이 아니라
내가 어디에 있을 때
가장 자연스럽고 기쁘고 편안한지
그 감각이 알려주는 것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일이
사명에 가까운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인정해 본다.
내가 응원하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고,
그 마음을 일로 만들고 싶다는 소망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언제든지
해주실 조언의 말이 있다면
항상 귀를 열어두고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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