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응원하는 연습

10화. 제약 속에서도 내가 계속 꿈꾸는 이유

by 봄울

가끔 나는 생각한다.

이 모든 생각들이

너무 큰 꿈은 아닐까?
내 상황에 비해
너무 무모한 길은 아닐까?


나는 직장인이다.
내 시간이 온전히 나의 것이 아닌 날이 더 많다.
퇴근 후에는 두 아이를 돌봐야 하고,
특히 발달이 느린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하루가 눈앞에서 휙 지나가버린다.


게다가 시골에 살고 있어서
사람을 만나거나 협업을 요청하는 일도 쉽지 않다.
아이디어를 함께 논의할 사람을 찾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나는 이상하게
이 꿈을 멈출 수가 없다.

왜일까?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내가 이 일을 생각할 때,
내 마음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응원하고,
내가 만든 무언가로 누군가의 하루를 밝히고,
그 사람이 다시 또 누군가를 응원하는 장면을 상상하면
내 마음은 조용히 힘을 얻는다.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는데도
나는 이미 ‘살아 있는 느낌’을 받는다.
이게 바로 꿈의 힘일까?


현실은 제약투성이지만
꿈은 언제나
제약이 없는 방향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그리고 나는 이런 것을 깨달았다.


꿈은 이뤄졌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계속 움직이게 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응원키트에 대해 생각하면
나는 미래로 걸어간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떠올리고,
나의 부족함을 채워줄 사람들을 상상하고,
내 하루를 조금 더 빛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그 마음은
아이들을 돌보는 일에도 스며들고,
직장에서도 더 부드러운 시선으로 사람을 보게 하고,
나 자신의 마음에도 힘을 준다.


꿈은 나를 변화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계속 꿈꾼다.
제약이 사라져서가 아니라
바로 이 제약 속에서도
내 마음이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언젠가 이 길을
누군가와 함께 걸을 수 있다면,
그때의 나는
지금보다 더 성장해 있을 것이다.


그걸 생각하면
지금의 속도라도 괜찮다.
멀어 보여도 괜찮다.
현실이 느리게 움직여도 괜찮다.


꿈을 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내 마음을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안다.
이 마음이 나를 결국
어딘가로 데려다줄 거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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