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응원하는 연습

13화. 함께 잘되는 수익배분 구조는 어떻게 가능할까

by 봄울


응원키트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결국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가야 가능한 일이라는 걸
점점 더 깨닫고 있다.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
당연히 따라오는 질문이 있다.


“그럼 수익은 어떻게 나누면 좋을까?”


이 질문은 돈 때문이 아니라
관계 때문이다.

함께하는 사람이 소중하고,
공정하길 바라고,
오래 가길 바라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고 진지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수익배분 구조에 대해
조용히, 그러나 구체적으로 고민해보기 시작했다.




1) 기여도 기반 배분 — “한 일이 존중받아야 한다”


응원키트 제작은
여러 재능이 동시에 필요하다.


디자인


구성물 기획


문구 개발


인쇄 및 제작


패키지 구조


촬영 / 영상


판매채널 운영


홍보 마케팅


이 중 어떤 부분에
누가 얼마나 참여했는지가
합리적 수익 분배의 핵심이 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같이 만든 만큼, 공정하게 나누자.”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디자인을 전담하고,
어떤 사람은 패키지 구조를 만들고,
나는 기획·브랜딩·글·스토리텔링을 담당한다면,
각자의 역할이 자연스럽게 퍼센트가 된다.

대략적인 기준은 이렇게 생각해 보았다.


기획·브랜드 스토리 : 20%


디자인(스티커·패키지 포함) : 20%


제품 구성·조달·품질관리 : 20%


홍보·마케팅 : 20%


운영(주문·배송·CS) : 20%


물론 이 비율은
참여 인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건 딱 하나다.

누구도 억울하지 않게,
마음을 기쁘게 나누는 구조일 것.




2) 리스크도 함께, 보상도 함께


나는 누군가에게

“내 꿈을 함께 해달라”고 말하면서
그 사람에게만 리스크를 떠넘기고 싶지 않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한다.


초기 제작비는 가능한 범위에서 공동 부담


시간이 많이 드는 사람은 시간의 값을 인정


매출이 나면 먼저 참여한 사람부터 정직하게 보상


즉,

“함께 지출하고, 함께 벌고, 함께 성장하는 구조”

그게 가장 건강한 방식이다.




3) 금액보다 더 중요한 운영철학 하나


수익배분 구조를 고민하다 보니
결국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철학이 없으면
어떤 구조라도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응원키트를 만들면서
운영철학을 이렇게 정하고 싶었다.




운영철학 1. 응원은 마음을 나누는 일이다.


돈보다 먼저
이 아이템이 사람에게 주는 ‘의미’가 중요하다.
의미가 중심이 되면
분배는 자연스럽게 공정해진다.


운영철학 2. 투명성이 신뢰를 만든다.


매출, 비용, 마진, 배분율을
함께 공유한다.
숫자를 숨기지 않는다.
서로 정확히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구조.


운영철학 3. 노력한 만큼 가져가되, 함께 남긴다.


각자의 기여를 존중하되
팀 전체가 잘 되는 방향을 우선한다.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구조가
가장 오래 간다.


운영철학 4. 시간과 상황의 제약을 존중한다.


누군가는 육아 중일 수 있고,
누군가는 직장인일 수 있고,
누군가는 프리랜서일 수 있다.
각자의 현실을 이해하는 팀이어야
지속이 가능하다.


운영철학 5. 끝까지 ‘응원’이어야 한다.


키트를 만드는 사람끼리도
응원의 방식으로 협업해야 한다.
마음을 소모하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살리는 일이 되어야 한다.




4) 그래서 내가 원하는 팀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가 부족한 것을 채워줄 능력자,
그리고 마음을 함께할 사람.”


전문가만 찾는 게 아니다.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고,
이 프로젝트를 자신의 일처럼 생각해줄 사람.


나는 그 사람들이
이 연재를 읽다가
문득 마음이 움직여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어주길 바란다.


그게 바로
응원키트의 시작이자,
이 응원 생태계의 첫 번째 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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