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두 번째 움직임은 ‘함께 잘되는 방법’을 상상해보는 일
예전의 나는
“이걸 내가 어떻게 해?”
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현실적인 제약들이 너무 뚜렷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티커 하나를 만들어보고,
셀프 하이파이브가 내 마음을 일으키는 경험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문장이 바뀌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이 작은 문장 차이가
생각보다 큰 변화를 만들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현실적인 고민들도 따라왔다.
응원키트가 실제로 만들어진다면?
누군가와 함께 만든다면?
내가 시간과 능력이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채워야 할까?
그리고 가장 현실적인 질문 하나가 떠올랐다.
“수익은… 어떻게 나누면 좋을까?”
이 질문은 돈보다 먼저
‘함께하는 방식’을 고민한 질문이었다.
누군가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대신 해준다면
그 가치에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응원키트를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과 재능이 모여 만들어지는 ‘작은 팀’ 같은 것으로 느끼고 있다.
그래서 수익배분도
그 팀이 오래 가고
서로가 기쁘게 성장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함께 만든 만큼, 함께 나누면 된다.”
예를 들어,
디자인을 맡아준 사람
패키지를 완성해준 사람
글을 다듬어준 사람
생산을 연결해준 사람
사진을 찍어준 사람
마케팅을 도와준 사람
각자의 기여도에 따라
정직하게 수익을 나누는 구조.
누군가의 재능이 더 많이 쓰였다면
그만큼 더 받아가는 것이 자연스럽고,
내가 더 많은 시간을 들였다면
나는 그만큼 더 책임을 지는 것.
특별한 계약서가 아니라
서로가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하고 솔직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나는 이 응원키트를
누군가의 무임노동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
또한 나 혼자 다 가져가는 구조도 아니다.
함께 잘되는 방식.
서로에게 기쁨이 되는 방식.
이 프로젝트가 오래 가도 괜찮은 방식.
그것을 고민하는 것이
내 두 번째 움직임이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하지만 마음은 이미
‘함께 잘되는 길’을 향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나는 안다.
이 방향성만 흔들리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