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물

선물이 되기 위해 감당한 고난

by 봄울


우리는 선물을 받을 때
그 안에 담긴 마음만 보게 된다.


하지만 어떤 선물은,
그 마음이 오기까지 지나온 길을 알고 나면
전혀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예수님의 생애가 그렇다.


많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아기 예수로 기억한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예수님의 완전한 모습은
탄생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분이 지나가야만 했던 길까지 포함된다.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그 길을 가장 자세히, 그리고 가장 인간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끝까지 사랑하기 위한 선택”이 어떤 모습인가를 드러낸다.


그분이 겪은 고난은
우리가 상상하는 수준을 초월한다.
육체의 고통뿐 아니라,
버림받음, 오해, 조롱, 배신—
사람을 무너뜨리는 가장 깊은 형태의 상처들이
그분에게 집중되었다.

왜일까?


한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리를 구원하는 선물이 되기 위해서.




예수님의 고난은 목적 없는 아픔이 아니었다.


만약 누군가가
내 잘못 때문에 대신 벌을 받는다면
그 순간, 나는 그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보게 된다.

예수님의 고난도 그랬다.


그분은 단지 죽임을 당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대신 지불해야 할 값을 감당하셨다.
인간이 하나님께 지은 '죄의 값’,


사람이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무게를
예수님이 대신 들고 가신 것이다.


그분의 상처는 실패가 아니라
사랑의 증명이었다.
그분의 침묵은 무력함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의지였다.
그분의 피흘림은 처벌이 아니라
선물이 완성되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의 고난은
어둠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 어둠 속에서
가장 밝은 사랑이 빛나고 있었다.




고난을 견디게 한 단 하나 — 우리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면
예수님이 왜 그토록 끝까지 견디셨는지
어렴풋이 느껴진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그분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랑하면,
견딜 수 없는 것도 견디게 된다.
예수님의 고난에는
우리를 향한 포기가 단 한 순간도 없었다.

그분은 십자가를 향해

끝까지 걸어가셨다.

그분의 발걸음은



“이 선물이 너에게 꼭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끝까지 간다.”


그분의 발걸음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오늘 하루는 조용히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싶다.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리고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사랑하신 분이 계셨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었을까?


예수님은
우리에게 오기 위해 태어나셨고,
우리의 선물이 되기 위해 고난을 선택하셨다.


그분의 고난은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이 완성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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