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 나를 소모시키는 패턴 끊기
좋은 패턴도 있지만,
어떤 패턴은 나를 소모시키고
마음을 계속 마르게 만든다.
그 패턴이 반복되는 이유는
내가 약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이 오랫동안 같은 방식으로
상처를 지키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 오래된 패턴을 조용히 끊어낼 때가 되었다.
내년의 내가 더 가볍고 자유롭기 위해서.
어떤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나에게 책임을 묻곤 했다.
“내가 잘못한 걸까?”
“내가 더 잘했어야 했나?”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상황의 모든 무게를 나에게만 실어놓는 방식,
그건 오래된 자기방어였다.
이제는 나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기로 한다.
누군가의 기분을 대신 책임지고,
내 마음을 뒤로 미루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를 희생시키던 패턴.
하지만 그 방식은 결국
관계도, 나도 모두 지치게 했다.
이제는
배려와 희생을 구분할 줄 아는 삶을 선택한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상상,
혹은 이미 끝난 일에 대한 후회.
그런 생각들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내 에너지를 가장 빠르게 소모시켰다.
나는 이제
미래를 불안으로 예측하지 않고,
과거를 죄책감으로 해석하지 않기로 한다.
“내가 해야지.”
"내가 참아야지.”
이 마음은 책임감처럼 보였지만
실은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오래된 방식이었다.
이제는
하나님께 의지하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는 법을 배운다.
그것은 약함이 아니라 지혜다.
그 패턴은 그동안
나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던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건강한 방식으로 나를 지킬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한다.
“그동안 고마웠어.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방법을 선택할게.”
패턴은 자연스럽게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의식’하는 순간
이미 절반은 끊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