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 올해 나를 지탱해준 믿음의 문장들
하지만 그때마다
나를 다시 세워준 것은
커다란 기적도, 눈에 보이는 변화도 아니었다.
아주 짧은 문장 하나.
말씀 한 구절.
기도의 한 줄이었다.
믿음의 문장은
마음이 어지러울 때
내 안의 방향을 다시 맞추어 주었다.
오늘은
올해 나를 지탱해준 문장들을
조용히 떠올려본다.
이 짧은 문장은
올해 여러 번 내 마음의 숨을 돌려주었다.
두려움은 언제나 나보다 먼저 앞서가
미래를 어둡게 만들었지만
이 말씀은
그 미래가 이미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주었다.
이 문장은
내가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고 느낄 때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다.
나는 스스로를 지탱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맡겨진 존재였다.
그 사실 하나가
잔뜩 움츠러든 내 마음을
천천히 풀어주었다.
완벽하지 않은 날들이 많았고
부족해 보이는 순간도 자주 있었다.
그럴 때마다
이 문장은
‘충분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하나님의 따뜻한 위로로 들렸다.
내가 아니라
그분의 은혜가 나를 채운다는 사실.
그 깨달음이 나를 버티게 했다.
삶이 분주하고
마음이 지칠수록
나는 자주 혼자라고 느꼈다.
하지만 이 문장을 떠올릴 때마다
내 옆에는 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었다.
나를 놓지 않는 분이 계시다는 확신은
올해 가장 큰 위로이자 힘이었다.
하지만 시선을 바꾼다.
그리고 시선이 바뀌면
삶도 조금씩 달라진다.
믿음의 문장들은
상황을 즉시 해결해주지는 않았지만
내 마음이 다시 숨 쉴 수 있게 해주었다.
올해 나는
수많은 순간을 이 문장들에 기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새해를 향해 걸어갈 때
내가 다시 무너질지라도
이 문장들이 나를 붙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