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온 가족이 테이블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천량차 한 잔 하던 일요일 저녁 풍경입니다.
길었던 하루를 뒤로 하고
두 아이들과 신랑과 저는 책을 한 권씩 들고 와
거실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며 각자의 시간을 보냅니다.
하루종일 밖에 있었던 딸아이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종알종알 떠들고
책을 읽다가 맞장구를 치다가 차를 마시다가
그렇게 웃고 떠들며 평온한 일상으로 마음껏 누렸습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고 감사하게 되었던 일주일.
18년 블로거 생활에 이처럼 글쓰기가 힘들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틈이 나면 닥치는 대로 책을 잡아 읽기 바빴습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였지요.
지금 리딩그로스 모임에서 함께 읽고 있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환경으로 인해서 네가 불안해지고 혼란스러워질 수밖에 없게 되면
신속하게 네 자신에게로 돌아가고
필요 이상으로 불안과 혼란 속에 노출되어 있지 말라.
끊임없이 네 자신에게로 돌아간다면,
네가 처해 있는 환경을 더 잘 다스리게 될 것이다."
지난 일주일간 이 구절을 마음에 새기며
최선을 다해 일상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주에 있을 일상찻집의 티클래스를 준비하면서
크리스마스 티백과 캘리그라피를 활용해서
티백 오너먼트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배움과 경험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삶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 또한
혼자가 아닌 함께이기에 더 많은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듯합니다.
제가 일상찻집에서 진행하는 티클래스에서는
차와 문화, 힐링, 기획, 예술, 식생활, 요가...
모든 것들이 융합됩니다.
(요즘은 입시도 융합이 기본이지요!)
티마스터인 제가 라이프코치로 거듭나는 2025년에는
참 자아를 찾는 여정, 참여정을 통해서
'우리의' 다양한 융합들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그 기본이 되는 것은
몇 번이고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진심으로 내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서
심리학과를 다시 들어가 공부를 했습니다.
참 재미있는 것은 심리학과에서 배운 다양한 심리검사가
자격증 과정이나 꼭 해야만 하는 검사로서
다양하게 시중에 풀려 나와 있다는 점입니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심리검사가 답일까요?
단순히 책을 많이 읽으면 나를 찾을 수 있을까요?
글쓰기를 통해서 나를 찾을 수 있을까요?
심리검사도, 책도, 글쓰기도,
나를 찾기 위한 좋은 수단이 되어줄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정보와, 자격증과, 검사의 홍수 속에서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기 위해서는
더욱 더 내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나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은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 바로 그 시작이지요.
참 자아를 찾는 여정, 참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사원으로 2년, 영상번역가로 13년, 블로거로 19년
작가로 15년, 티마스터로 16년, 엄마로 17년...
커리어 경력 총 21년.
서두르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고
꾸준히 이어온 21년간의 커리어 경력,
저의 183,960시간의 경험을 나누면서
참여정 파트너 분들과 함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2025년 1년간 나는, 그리고 우리는
지금 있는 자리에서 얼만큼 더 나아갈 수 있을지 기대해보며
느리지만 탄탄한 삶의 여정을 다시금 시작해봅니다.
참 자아를 찾는 여정, 참여정은
내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