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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희원 Jul 13. 2024

지역자원 확인하기

이게 콘텐츠 될만한 거 맞아? 

가슴이 두근거렸다면 이게 제대로 두근댄 게 맞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일단 지역의 자원을 콘텐츠로 정했으니 지역에 대해 먼저 알아봐야 한다.

내가 자원을 찾은 지역은 도봉구이니 도봉구에 대해 먼저 알아봐야겠지.


참고로 아래에 소개하는 방법 외에도 자원 확인 방법은 무궁구진하나 프로젝트 기획을 위한 사전 점검 과정에서는 아래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하기에 간단히 소개한다. 


지역에 대해 알아보는 데는 먼저 지역구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기본 자료와 홍보 자료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01. 자치구 제공 자료

2024.07.13 현재. 도봉구청 홈페이지 캡쳐본.

 지역구에서는 무슨 일을 하는지 내가 고른 자원을 가지고 하는 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이 자원에 대한 가치를 자치구에서는 생각하고 있는지, 그냥 안 하는지, 아니면 좀 하다 말았는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숨기는 것 외에는 대부분 얻을 수 있다는 게 홈페이지의 장점이다. 


2024.07.13. 현재의 도봉구청 디비디비맵 캡쳐본

또 지역에서는 각종 통계자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도봉구청 홈페이지 상단에 보면 '디비디비맵'이라는 도봉구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도봉구의 인구현황, 남녀노소의 데이터를 모두 알 수 있고 이 외에도 상권분석이나 문화, 관광 등등 보다 보면 이게 나름 재미가 있어서 빠져들어 어느새 하루종일 보고 있게 된다. (이런 거 좋아하는 건, 나만 그런가?)

 여하튼, 이러한 자료를 보다 보면 내가 정한 지역, 자치구가 어떤 동네인지 분위기는 어떤지 대략적인 감을 잡을 있다. 이 동네는 어르신이 많구먼, 생각보다 외국인이 많이 사는구나, 등등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지역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는데 어떠한 사업을 구상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기본정보가 되어준다.

기본 정보를 모르고 지역에 안 맞는 엉뚱한 프로젝트를 만들어버리면 기획이라 할 수 없을 테니 말이다.


 주의할 점은, 이 지역 외에도 다른 지역을 이러한 방식으로 찾아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감을 빨리 찾을 수 있는 것이지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면 조금 막막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일단은 믿고 이 순서로 진행을 해보길 추천한다. 보다 보면 어느새 내게 기본 정보로 쌓이게 되니까.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자치구에서 직접 제공하는 자료임으로 이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더 찾아봐야 한다. 




02. 서적, 연구, 논문자료 

자치구에 대한 모든 자료를 찾다 보면 엄청난 양에 압도당해서 시작도 전에 포기하고 싶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구체적으로 내가 찾고자 하는 키워드를 좀 정리해서 검색에 들어가야 한다.

나는 '도봉의 양말'이 키워드였음으로 이렇게 찾기 시작했는데, 웬걸. 정말 없었다. 

2024.07.13. 현재. 교보문고에서 도봉 양말을 검색해 보았다. 여전히 없다.
2024.07.13. 현재. 논문사이트에서 도봉 양말을 검색해 보았다 23년에 2건이 등록되었다. 내가 찾아보던 19년에는 없었다.

서적은 거의 검색되지 않았고, 지역 관련 연구자료가 있을 법 한데 없었고, 이를 논문으로 쓴 사람도 있을 법한데 없었다. (물론, 내가 못 찾았을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하지만 검색이 잘 안 된다는 건 유용한 자료는 아닐 수 있다)

그렇다면 요즘세상에 아날로그 자료만 찾을 수 있나, 온라인도 찾아봐야지




03. 영상, 기사, 관련사이트 

도봉 양말, 도봉구 양말지구, 도봉양말공장 등등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을 시작했다. 

내가 찾아보던 시기인 19년, 20년 초에만 해도 눈에 띄는 정보는 없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자료를 발견했다. 서울시에서 뭔가 지원을 해주려 하다가 말았다는 것. 대부분 ***으로 가려진 서울시 서류들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이거 뭐지, 왜지, 의문만 늘어갔다. 

이 부분은 사진 제공은 생략한다.



지역자원의 확인하기 결과 = 이해불가 사태..

아니 내가 이 바닥에서 배운 바로는 이 정도는 진짜 너무나 괜찮은 지역자원이자 특성이자 콘텐츠인데 왜 여태 이걸로 뭘 한 게 없는 거지? 혹은 있는데 아카이빙도 안 한 건가? 이렇게 자료가 없을 수 있나? 

양말 공장의 세월이 있는데???

거기다 지원을 하려다 만 건 또 뭐냐... 몇억을 지원한다고 결제 다 올라가고 판 다 짰었나 본데 엎어진 건 뭐냐 진심!! 이거 진짜 더 파고들고 싶다!! 

그냥 궁금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던 나였는데 어느새 승부욕을 자극하고 말아 버렸다.


그렇게 호기로운 초짜의 열정으로 겁 없이 이 판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데..... 

과연... 이번 기획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커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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