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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어멈 May 17. 2023

우리의 서울여행.

힘들어도 집보다는 밖이 낫다.





전시를 준비하며 늘 복작복작 뭐든지 함께했던 봉봉이 탱글이와

최근에 재밌는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했다.


경기도 외곽에 살고 있는 봉봉이네는 서울을 다녀오려면 거의 여행을 하듯 마음을 먹어야하는데,

아빠가 회사를 간 주말에 뭘 할지 고민하다가 호기롭게 서울로 떠나게 됐다.


주말의 날씨는 선선하면서도 따듯한기운이 감돌아 더할나위없이 좋았고,

시간도 너무 늦지않은 3시쯤 이어서 딱 적당했다. ‘오늘은 잔소리 한번도 안하고 즐겁게 보내고 올거야!!’하고 맘을 먹고 시작부터 달달한 막대사탕을 하나씩 물려줬더니 사탕처럼 달콤한 녀석들이 말을 꽤 잘 들어줬다.





버스도타고 기차도타고 걷기도 하고.

중간중간 초코스콘 쟁탈전도 있었고 갑작스러운 비도 내렸고 다사다난 했지만,

그래도 그새 또 한뼘쯤 자란 봉봉이와 탱글이를 바라보며 흐뭇한 마음을 가질수 있었던 서울여행.


고작 초코스콘 하나를 두고 큰손, 중간손, 제일작은손 셋이서 티격태격 해댔지만,

그래도 결국엔 예쁜 추억이 되버린 주말.

고맙고, 미안한 강아지들에게 좋은 기억이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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