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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어멈의 무비패쓰(path) 시작.

'pass' 아니고 'path' / 어멈, 영화를 감상하다.

by 봉봉어멈





[ caution!! ]

한번 보면 돌이킬 수 없음에 경고드립니다.
(조심하겠지만) 영화의 내용을

미리 알리게 될지도,

어멈의 무비 path에 중독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얼마 전 브런치에서 진행했던

무비 패스(movie pass) 이벤트를 보고 고민했다.

'나도 해볼까?'


영화 편시청이 심한 편인데,

주로 환하고 아름답고 재밌는 영화나 미스터리

혹은 공상과학 SF영화를 즐긴다.


그런 내가 무비 패스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평소에 잘 못 보는 장르의 영화들도

의무적으로 접하게 되면,

영화에 대한 편시청도 줄일 수 있고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았다.


이벤트 도전은 정체되어 있는 단조로운 삶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어주겠지만,

봉봉을 독박으로 돌봐야 하는 날이 많아

쉽지 않을 것 같아 도전을 포기했다.


그런데 사실, 봉봉이 때문만은 아닌 것이.


살다 보니 봉봉을 핑계 삼아 포기하는 것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무비 패스를 포기한 또 다른 이유는

무작위 영화 시청에 대한 두려움이랄까.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한계를 깨야 할 텐데,

이번에 느꼈다.


'아직 갈길이 멀구나.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면, 스스로 변해야 해.'


그래도 사람이 너무 갑자기 바뀌는 것도 안 좋다는 이야기가 있듯.

스스로를 향해 위안과 다짐을 해본다.


'뭐 굳이 편시청을 고치나.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거

보고 듣고 즐기며 살란다.'


암튼 이미 기간도 놓쳤고, 아쉬운 마음에

자체적으로 무비 패스(path)를 진행해 보기로 했다.


movie pass(통과) 말고 path(길).


어멈식 영화 감상기.

영화에 대한 감상들을 함께 느끼고

누군가에겐 새로운 시선을 제공해 볼 수도 있을 테니까

어멈 맘대로 길(path) 잡이를 꿈꿔본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느낌과 감상이어야 할 텐데

표현을 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혹은 어쩔 수 없이 내용이나 결말이

튀어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조금 걱정이다.


"줄거리를 미리 알게 되는 것에

두려움이 있는 독자분들은!!! 절대로!!!

리스트만 보고 영화 시청 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가급적 조심할게요.^^"


지금 개봉작들에 대해선 예의상

말하지 않고 두루뭉수리하게 하기로.


'모든 작품들에 그래야 하나..'하는 고민이 되지만,

일단 새로운 도전 시작!

하다 보면 구체적인 방향이 잡힐거라 기대하며,


모처럼 방향이 잡혀서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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