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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어멈 May 01. 2021

5월의 프롤로그.

5월이 시작되었네요.





4월이 언제 지나가나 싶었는데,

금세 5월이 되었다.


   가끔씩 포털사이트의

운세를 확인하곤 했는데,

어느 순간  내용에 신경 쓰고

기분이나 상황에 얽매이는  모습을 발견하며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다짐과 함께

운세 확인하던 일을 멈췄었다.


그렇게 얼마만일까.

코로나는 나에게 너무 큰 괴로움이었다.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무거움,

그렇지 않은 무거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를 힘들게 하며

정말 매일 힘겹다는 생각에

 상황을 어떻게 버텨나가지?'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었다.


외관으로는  변화가 없어 보였지만,

어멈의 속내는, 나의 속마음은.

깊고 어두운 동굴 속에서 길을 헤매는 것처럼

막막했다.


그 시기가 비록 4월뿐은 아니었지만,

그런 답답한 마음으로 4월을 맞이하며 확인했던

운세엔 그리 좋은 내용만 있지 않아서

괜히 마음이 쓰이고 기운이 빠지던 터였다.


그렇게 4월이 지났다.

어쨌든  이변 없이 4월이 지나감에 감사하고,

 4월이 끝나며 나는 어두운 동굴을 지나갈

헤쳐나갈 자신이 생겼다.


마음 다지기에 노력을 조금 했는  노력에 대한 결과가 과분하게   같아 너무 흡족하다.

마음이 따듯하다.


알고 보니 동굴 속엔 등불도 있었고,

손잡아줄 인연들이 있었던 거였다.


갑자기 세상이 멈췄듯.

   없었지만 나도 멈췄고.

 주변 모든 것이 더뎠다.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데, 앞으로 나가기는

너무 더디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안에 혹은  길의 끝엔

분명 빛이 있다는 .

 빛을  오랜 시간을 돌아서

드디어 보게   같다.


뚜렷한 결과가 있는 , 등불, 변화가 아니라

마음이 덮고 있던 무거운 이불을

이불  하듯  던져내고 다시 원래의 나로,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부분만   있는

행복한 봉봉어멈으로 돌아갈 용기가 생겼다.


5월은 참 그냥 좋은 달이고, 그런 계절이다.

만물이 푸릇하게 자라는 계절이고

눈을 어디 두어도 예쁜 계절이다.


이런 좋은 기운을 받아 이번엔 한걸음 ,

아주 조금이라도 지금보다  좋은 마음으로

하루하루 지낼  있도록 노력해 봐야지.

5월엔 의미없는 운세에 기대지 않고

똑바로 서보려 한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란 마음으로!

스스로를 토닥이며 2021년 5월 시작해봅니다.

지나간 건 그냥 지나간 걸로 내버려 두죠 뭐.


이 순간을 함께하는 모두, 스스로를 칭찬해봅시다.


잘하고 있다고. 지금만큼만 해도 충분하다고.

극복할 수 있다고 말이죠.

함께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과 같이 힘내 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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