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찹하고 복잡한 마음.
"봉봉아 아까는 엄마가 혼내서 미안해."
"아냐"
"응??"
"엄마가 미안해."
"......."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상하게 기분이 묘했다.
알고 "아냐"라고 대답한 건지, 그냥 "아냐"라고 말하고 싶었던 건지.
의문의 1패를 당한 듯 싶어서 착잡한 마음이 들지만,
그런 봉봉이 너무 많이 큰 것 같아 마음 한켠이 찡.
감정의 결을 따라 그림을 그리고, 기억의 결을 따라 이야기를 씁니다. 봉봉,탱글이의 엄마이자 천천히 초록 정원을 만들어가는, 봉봉어멈입니다.